1기 신도시 평촌 아파트 리모델링 현장
"리모델링후 재건축은 10년 끄는 건가"
수원 군 공항 소음 피해 주민 간담회도
"군·지자체·주민간 접점 찾아 대폭지원"
[서울=뉴시스] 김승민 기자 =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2일 경기 안양의 노후 아파트와 수원의 군 공항 소음 피해 주민 간담회를 찾아 지역사회 애로점을 살피고 의견을 청취했다.
윤 당선인은 이날 오후 1기 신도시인 경기 안양시 동안구(평촌)의 아파트 리모델링 현장을 방문해 홍지선 경기도청 주택실장에게 설명을 들었다.
홍 실장은 "재건축은 30년이 경과돼야 들어가는데 (1기 신도시가) 올해부터 나오기에 아직까진 신도시 재건축 추진 단지가 없다"며 "리모델링은 증축 없는 유지관리형과 세대 증가 없이 용적률을 약간 늘려서 세대마다 증축하는 맞춤형, 마지막으로 세대수 증가형이 있다"고 리모델링의 여러 형태를 설명했다.
윤 당선인은 "이게 용도변경 내지 증축인데, 해놓고 나서 재건축을 해야 된다고 하면 얼마나 더 있다가 해야 하나. 10년을 끄는 건가"라고 짚으며 "국민들이 이걸 원하나? 아니면 조금 준비를 해서 아예 재건축을 하는 것을 원하나"라고 질문했다.
이어 수원의 군공항 소음 피해 주민 초청 간담회로 이동한 윤 당선인은 "수원공항 군공항의 소음 피해가 어제오늘 문제가 아니고, 주민들 삶의 질도 떨어지고 학생들 공부하는 데 지장이 많은 것으로 안다"면서도 "한편 우리가 이만큼 성장을 이루고 살 수 있는 것 역시 확고한 국가안보가 버티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윤 당선인은 그러면서 "새 정부를 맡게 될 사람으로서 군과 자치단체, 주민들간의 원만한 이전 장소를 찾아내고 이전 장소에 중앙정부가 대폭 지원해서 수용할 수 있게 해야 되는 것이 관건"이라며 "여러 분들의 의견을 경청하고 비행장과 지역 주민들의 애로사항이라든지 이전 문제에 대해 서로 비교해가면서 가장 좋은 접점을 찾아내겠다"고 덧붙였다.
김은혜 국민의힘 경기지사 후보가 오전 일산 방문에 이어 윤 당선인과 동행하며 지역사회의 의견을 함께 들었다. 수원 주민 간담회에는 김용남 수원시장 후보도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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