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청문회서 배준영 의원 질의에 답해
"근간은 유지하되 특성에 맞춰 제도 보완"
[세종=뉴시스] 이승재 기자 =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는 2일 '주 52시간제'를 유연하고 탄력적으로 운용할 수 있는 방향으로 제도를 보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추 후보자는 이날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주 52시간제' 도입 이후 산업 전반에 부작용이 발생하고 있다는 배준영 국민의힘 의원의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그는 "주 52시간제 기본 틀을 건드리는 것은 맞지 않다"며 "장시간 근로로부터 변화를 주자는 제도 자체는 좋은데 각 부문이 획일적으로 돼 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근간은 유지하되 탄력근로시간제, 선택근로시간제, 재량근로시간제 등 유연화할 수 있는 부분을 특성에 맞게 제도적 보완이 이뤄졌으면 좋겠다는 개인적인 견해를 가지고 있다"고 전했다.
공공기관 경영평가 지표와 관련된 지적도 이어졌다.
배 의원은 "2020년 세부평가 지표에 '사회적 가치구현'이 추가되면서 일자리 창출 배점이 7점이 됐지만 인건비 관리는 3점"이라며 "결과적으로 방만하게 인사 관리가 이뤄지고 인건비가 늘어나면서 부채가 쌓이게 됐다"고 주장했다.
추 후보자는 "기회가 주어지면 경영평가 평가 지표도 전반적으로 살펴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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