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외무장관 "EU 추가 제재에 러산 원유 금수조치 포함돼야"

기사등록 2022/05/02 05:31:19 최종수정 2022/05/02 09:07:41

"우크라에 EU 후보 지위 부여하는 것 외에 다른 대안 없어"

[브뤼셀=AP/뉴시스] 드미트로 쿨레바 우크라이나 외무장관이 7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의 나토 본부에서 열리는 나토 외무장관 회의 참석 차 도착해 기자들과 만나고 있다. 쿨레바 장관은 "나의 의제는 매우 간단하다. 오직 3가지 항목"이라면서 "바로 무기, 무기, 무기"라고 밝혔다. 2022.04.07.
[서울=뉴시스] 권성근 기자 = 드미트로 쿨레바 우크라이나 외무장관은 1일(현지시간) 유럽연합(EU)의 추가 제재에는 러시아산 원유에 대한 금수조치가 포함돼야 한다고 밝혔다.

CNN에 따르면 쿨레바 외무장관은 이날 트윗을 통해 호세프 보렐 EU 외교·안보정책 고위대표와 러시아에 대한 다음 제재에 대해 논의했다며 "러시아산 원유 금수조치를 반드시 포함시킬 것을 요청했다"고 전했다.

앞서 쿨레바 외무장관은 지난달 초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외무장관 회의 관련 기자회견에서 "서방이 러시아산 가스와 원유를 계속 사들인다면 한 손으로는 우크라이나를 지원하면서 다른 손으로 러시아 전쟁 기계를 지원하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비판했다.

쿨레바 외무장관은 또 최근 보렐 고위대표와의 대화에서 "우크라이나에 EU 후보 지위를 부여하는 것 외에 다른 대안은 없음을 강조했다"고 전했다.

우크라이나의 EU 가입 절차는 지난달 18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파견 EU 대사인 마티 마시카스에게 회원국 후보 지위를 얻기 위한 설문지를 작성해 전달하면서 탄력이 붙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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