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선거 D-30]민주·국힘, 텃밭 영호남서 우세 속 적진 선전 주목

기사등록 2022/05/01 07:30:00 최종수정 2022/05/01 09:15:44

부산·경남선 변성완·양문석 민주 후보, 전남·북선 이정현·조배숙 국힘 후보 득표 주목


[부산=뉴시스] 변성완 더불어민주당 부산시장 예비후보가 27일 시의회 브리핑룸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2. 04.27. (사진=변성완 예비후보 캠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재우 기자 = 6·1지방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의 텃밭인 호남에선 민주당이, 국민의힘의 아성인 영남에선 국민의힘이 매우 우세한 형국이다. 양당 모두 상대지역이 열세여서 후보를 단수 추천하는 일이 벌어졌다.

영남과 호남에선 민주당과 국민의힘 후보들이 얼마나 선전할지에 관심이 모아진다. 부산과 경남에선 변성완·양문석 민주당 후보, 전남과 전북에선 이정현·조배숙 국민의힘 후보의 득표력이 동진과 서진 정책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부산에서는 부산시장 권한대행을 역임한 변성완 민주당 후보와 현직 시장인 박형준 국민의힘 후보가 격돌한다. 변 후보는 민주당 소속 오거돈 시장이 권력형 성범죄로 사퇴하자 권한대행을 맡았고 박 후보는 그로 인한 보궐선거에서 승리한 바 있다.

변 후보는 지난 대선 정국에서 민주당 부산선대위 총괄선대본부장을 맡아 이재명 후보의 득표율을 40% 상당으로 끌어올리는데 일조했다. 변 후보는 30여동안 공직자 생활을 해온 그는 공직 사회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는 평가다.

박 후보는 코로나19 상황 속에서 직무 수행 평가에서 줄곧 50%상당의 긍정 평가를 받으면서 안정적인 시정 운영을 펼쳤다. 윤석열 정부가 출범하면 산업은행 부산 이전과 2030부산월드엑스포 유치 등 주요 현안 추진에 대한 기대감이 커져 재선 가도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울산에서는 현직 시장인 송철호 민주당 후보와 남구청장 출신 김두겸 국민의힘 후보, 공천 배제 결정에 반발해 국민의힘을 탈당한 이후 무소속 출마한 재선 박맹우 의원이 맞붙는다.

경남에서는 통영시고성군 지역위원장 출신 양문석 민주당 후보와 재선 박완수 국민의힘 후보가 승부를 겨룬다.

대구에서는 단수공천을 받은 상근부대변인 출신 서재헌 민주당 후보와 대선 후보 출신인 홍준표 국민의힘 후보가 격돌한다. 경북은 국민의힘이 현직 지사인 이철우 후보를 내세운 가운데 민주당은 임미애 경북도의원을 전략공천했다.
[부산=뉴시스] 홍효식 기자 = 박형준 부산시장이 22일 오전 부산 부산진구 부산상공회의소에서 열린 경제계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기원 대회에 참석해 축사하고 있다. 2022.04.22. yesphoto@newsis.com


광주에서는 청와대 정무수석 출신인 강기정 민주당 후보와 광주지검 수사과장 출신인 주기환 국민의힘 후보가 대결한다. 전남에서는 현직 지사인 김영록 민주당 후보와 당대표 출신인 이정현 국민의힘 의원이 대결을 펼친다.

전북에서는 재선 의원 출신인 김관영 민주당 후보와 4선 의원 출신 조배숙 국민의힘 후보가 대결에 나선다. 공교롭게도 두 후보 모두 국민의당 출신이다. 제주는 재선 오영훈 민주당 후보와 제주대 총장 출신 허향진 국민의힘 후보가 겨룬다.

여야 모두 '열세지역'은 단수 공천으로 일찌감치 후보를 확정했다. 국민의힘은 주기환(광주), 조배숙(전북), 이정현(전남) 등 호남, 민주당은 변성완(부산), 송철호(울산), 서재헌(대구) 등 영남 단체장 후보를 각각 단수공천했다. 

제주에선 민주당 오영훈 의원과 국민의힘 허향진 후보가 격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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