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뉴시스] 이병희 기자 = 경기지역 대학 졸업생들이 아주대학교 총장을 지낸 김동연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후보의 명예후원회장을 맡았다. 이들은 "김동연 후보 덕분에 인생의 큰 기회를 얻게 됐다"며 김 후보를 응원했다.

김 후보는 30일 오전 수원 아주대학교 잔디밭에서 진행된 '김동연 캠프 명예후원회장 간담회'에서 경기지역 대학 졸업생으로 구성된 공동 명예후원회장 10여명과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공동 명예후원회장들은 김 후보와의 인연, 후원에 참여하게 된 계기를 이야기했다.

공동 명예회장들은 김 후보가 최초로 도입 운영했던 '파란학기'와 '애프터유(After you)' 프로그램 덕분에 인생의 큰 기회를 얻을 수 있었다며 김 후보에 대한 감사를 전했다.

가장 먼저 마이크를 잡은 A씨는 "후보가 도입한 애프터 유 프로그램 참여를 시작으로 20개국 70여개 도시를 여행하면서 많은 경험을 할 수 있었다. 아마 그러한 기회가 주어지지 않았다면 많은 어려움이 있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평생의 은인과도 같은 사람으로, 존경하는 인물에 대한 질문을 받을 때도 김동연이라고 대답하곤 한다. 인생의 가치관을 정립해준 후보에게 감사를 전한다"고 공동 후원 회장이 된 이유를 설명했다.

미국 시카고에서 영상을 통해 간담회에 참여한 B씨는 "경제사정이 어려워 엄두를 내지 못했지만 후보 덕분에 꿈을 가질 수 있었고, 그 결과 현재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개발자로 일하고 있다. 김 후보가 뿌렸던 씨앗이 열매를 맺고 있다는 사실을 알아줬으면 한다. 학생들에게 희망을 준 것처럼 도민들에게도 희망을 줬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이에 김 후보는 "학생들에게 정말 하고 싶은 일을 찾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싶었고, 경제적으로 어려운 학생들에게도 유학의 기회를 통해 계층이동의 사다리를 만들어주고 싶었다"며 '파란학기'와 '애프터유' 프로그램을 도입 취지를 설명했다.

이어 "생각했던 취지보다 훨씬 더 좋은 결실을 맺은 것 같아 너무도 뿌듯하고 고맙다"며 "사회를 바꾸고 싶다. 그게 정치를 하는 이유다. 공직생활을 하면서 가졌던 마음도 사회를 바람직한 모습으로 바꾸고자 하는 기여였다"라고도 했다.

그는 이후 페이스북에도 글을 올려 "아주대 교정에 '이제 우리가 돕겠습니다'라는 글귀를 보고 한참이나 코끝이 찡했다"라는 소감을 전했다.

아울러 "우리에게 그랬듯이 많은 경기도 청년들에게 도전할 기회를 만들어 달라는 후원회장님들의 당부, 결코 잊지 않겠다. 경기도를 청년의 기회가 넘치는 곳으로 만들겠다"라고 다짐했다.

한편 '파란학기'는 학생들에게 보다 많은 도전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운영되고 있는 '자율학기제도'로, 경제적으로 어려운 학생들에게 단기어학연수 기회를 제공하는 'After you(애프터 유)'와 함께 김 후보가 아주대 총장 시절 도입, 추진한 대표적인 프로그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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