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 트위터 임원 급여 삭감 제시…새 수익 방안 비전도"

기사등록 2022/04/30 14:04:27 최종수정 2022/04/30 14:06:43

인수 자금 지원 은행에 현금흐름 창출 비전 제안

외부 웹사이트가 트윗 인용 시 요금 부과 방안 등

[워싱턴=AP/뉴시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지난햐 3월9일(현지시간) 미 워싱턴DC에서 열린 위성회의 및 전시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2.04.30.

[서울=뉴시스] 이혜원 기자 =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트위터 임원 급여를 삭감하고 새로운 수익 방법을 개발할 수 있다고 제안한 것으로 전해졌다.

29일(현지시간) 미국 CNBC는 이 사안에 정통한 세 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머스크가 지난 14일 은행에 트위터 인수 제안서를 제출한 뒤 이같이 밝혔다고 보도했다.

머스크는 은행에 트위터가 충분한 현금흐름을 만들어낼 수 있다고 설득해야 했으며, 임원 연봉 삭감과 새 수익 방법에 대한 자신의 비전을 제안했다.

제안한 방안에는 외부 웹사이트가 검증된 개인 또는 단체의 트윗을 인용하거나 삽입할 경우 요금을 부과하는 방안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또 트위터 매출총이익이 동종 업계 페이스북이나 핀터레스트보다 낮다며, 더 효율적인 방식으로 운영할 여지가 충분하다는 점을 피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머스크는 트위터 이사 연봉을 없애 약 300만달러(약 37억 9000만원) 상당 비용 절감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각국 법적 제약 내에서 최대한 자유를 보장하는 온건 정책을 추구할 것이라고도 소식통들은 전했다.

블룸버그통신은 전날 머스크가 은행에 감원 관련 구체적인 언급을 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다만 한 소식통은 올해 말 회사 인수를 완료할 때까지 감원에 대한 결정을 내리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머스크는 지난 25일 트위터를 440억달러(55조 5720억원)에 인수한다고 발표했다.

머스크는 트위터를 담보로 130억달러(약 16조 4200억원), 테슬라 주식을 담보로 125억달러(약 15조 7900억원) 대출받기로 했으며, 나머지 185억달러(약 23조 3660억원)는 현금으로 지급하는 데 동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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