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후보는 이날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부디 정인이가 하늘에서만큼은 편히 쉬길 바랍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이같이 말했다.
그는 "2020년 10월 13일, 너무나도 사랑스러웠던 아이 '정인이'가 학대로 생후 16개월 만에 우리 곁을 떠났다. 정인이가 겪었을 고통과 아픔이야 그 어떠한 법적 처벌로도 비교할 수 없겠지만, 부디 정인이가 하늘에서 조금이나마 편히 쉬기를 간절히 바란다"라고 썼다.
김 후보는 "매번 아동학대 사건이 발생하면 대책과 재발 방지를 이야기하지만, 현실은 아직도 제자리걸음"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지난해 보건복지부 자료에 따르면 아동학대 신고 건수는 2018년 3만3532건, 2019년 3만8380건, 지난해 3만8929건으로 해마다 늘고 있다. 해당 기간 경기도에서도 각각 8387건, 9977건, 9192건의 신고가 접수됐다고 한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도내 학대피해 아동쉼터는 31개 시·군 중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13곳에만 18개소의 쉼터가 운영되고, 지자체에 아동학대 신고 50건당 전담공무원 1명을 배치하라고 권고하고 있지만 지난해 4월 도내 배치된 전담공무원은 14개 시·군, 56명에 그친다. 나머지 17개 시·군에는 단 1명도 없는 실정"이라고도 했다.
그러면서 "끊이지 않는 아동학대를 이대로 두고 볼 수만은 없다. 우리의 소중한 아이들을 이대로 방치한다면 '어른'이라 할 자격이 없을 지도 모른다"라며 "저 김은혜는 경기도지사가 된다면, 아이들이 안전한 경기도를 만들겠다"라고 다짐했다.
아울러 "학대피해 아동쉼터 확대, 전담공무원 증원 등을 통해 아동학대를 막고 또 피해아동을 살피며 도지사로서 어른으로서의 책무를 다하겠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대법원 3부(주심 김재형 대법관)는 28일 살인 등 혐의로 기소된 양모 장모씨의 상고심에서 징역 35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함께 재판에 넘겨진 양부 A씨는 징역 5년이 확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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