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우크라 등에 서방 무기 지원, 유럽 대륙의 안보 위협"

기사등록 2022/04/28 20:45:13 최종수정 2022/04/28 20:59:41

크렘린 "무기 채워넣으며 대륙 안보 위협·불안정 부추겨"

외무부 "서방, 우크라에 제공 무기로 러 공격하라 촉구"

[키이우=AP/뉴시스] 9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에서 우크라이나 방위군이 대전차 미사일 다루는 법을 배우고 있다. 2022.03.10.

[서울=뉴시스]이지예 기자 =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등에 대한 서방 무기 지원이 유럽 대륙 전체의 안보를 위협한다고 경고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러시아 크렘린(대통령궁) 대변인은 28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우크라이나와 여타국에 무기를 채워넣는 것은 대륙의 안보를 위협하며 불안정을 부추긴다"고 말했다고 타스통신, CNN 등이 전했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리즈 트러스 영국 외무장관이 우크라이나를 넘어 몰도바, 조지아 등에도 서방 무기 공급이 필요하다고 주장한 데 대해 이 같이 지적했다.

앞서 트러스 장관은 러시아의 위협에 처한 나라들에 서방 무기를 보내야 한다며 "우크라이나와 더불어 서발칸과 몰도바, 조지아 같은 나라들이 주권과 자유를 유지할 회복력과 역량을 갖추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

미국과 유럽국들은 러시아의 침공을 당한 우크라이나에 무기와 자금 지원을 확대하고 있다.

마리야 자하로바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은 서방국들이 우크라이나에 제공받은 무기로 러시아 영토를 공격하라고 공공연하게 촉구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제임스 히피 영국 국방부 차관은 우크라이나가 자국을 침공한 러시아 영토를 공격해도 정당한 일이며, 여기에 서방 무기를 사용해도 문제가 없다고 말한 바 있다.

자하로바 대변인은 "서방이 우크라이나에 러시아를 공격하라고 공개적으로 요구한다. 심지어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NATO) 회원국에서 받은 무기로 그렇게 하라고 한다"고 말했다.

일각에선 우크라이나 사태가 러시아와 나토의 충돌로 확전할 수 있다는 우려가 높다. 서방은 우크라이나를 지원하면서도 파병이나 비행금지구역 설정은 자제하고 있다.

러시아는 미국 등 서방국의 우크라이나 무기 지원이 사태를 더욱 악화시키고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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