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그램거래 시장 분석, 전체 제작비 기준으로 확대
【서울=뉴시스】심지혜 기자 = 정부가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가 미치는 영향을 집중 평가한다. 넷플릭스, 웨이브, 티빙 등 OTT 이용률이 급증하면서 방송시장에 미치는 영향력이 커졌기 때문이다.
28일 방송통신위원회(방통위)에 따르면 이날 열린 2022년 제2차 방송시장경쟁상황평가위원회(경평위) 회의에서는 이같은 내용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이날 경평위에서는 OTT 서비스가 미디어 콘텐츠를 유통하고 소비하는 새로운 창구로서 방송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지속적으로 확대된다는 공감대가 형성됐다. 이에 따라 OTT 사업자 매출, OTT 서비스별 사용자 및 사용시간 변화, 업계 전문가 대상의 심층인터뷰 등의 자료를 토대로 OTT 서비스가 방송시장 전반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기로 했다.
기존의 외주제작비만을 대상으로 프로그램거래시장을 분석했던 방식에서 올해는 전체 제작비 기준으로 확대해 프로그램거래시장 전체의 흐름을 파악할 수 있도록 개선하기로 했다. 방송시장의 이슈 발굴 등을 통해 경쟁상황평가 결과의 정책 활용도를 높여나간다는 방침이다.
김현 경평위 위원장은 “OTT 서비스의 급속한 성장이 기존 방송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심도 있게 살펴볼 필요가 있다”며 “방송시장의 변화에 발맞추어 방송시장경쟁상황평가 분석 영역을 확대하는 등 현장에서 평가 결과를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방송시장경쟁상황평가는 방통위가 방송법 제35조의5 및 방송통신발전기본법 제11조에 따라 방송시장의 효율적인 경쟁체제 구축과 공정한 경쟁환경 조성을 위한 경쟁정책 수립의 근거로 활용하기 위해 2012년부터 매년 시행하고 있다. 결과는 국회에 보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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