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개 요양병원 확진자 914명 대상 분석
중증화율 2.04배 저하…"예방효과 확인"
임상보단 효과 낮아…"대상자 다른 탓"
[서울=뉴시스] 구무서 기자 = 코로나19 고위험군이 밀집한 요양병원에서 먹는 치료제인 '팍스로비드'를 처방한 결과 사망률이 1.61배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28일 요양병원 대상 팍스로비드 중증 예방효과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분석 대상은 2022년 2월 이후 유행이 발생한 5개 요양병원이며 전체 구성원 2241명 중 입소자인 확진자 914명이다.
확진자 중 44.7%에게 치료제를 투여했으며 치료제를 받은 확진자 중 86.8%는 팍스로비드를 받았다.
확진자 중 입소자를 대상으로 성별, 연령, 예방접종력을 보정한 후 치료제 미투여자와 팍스로비드 투여자의 중증 위험도를 비교한 결과 미투여자에서 중증화율은 2.04배, 사망률은 1.61배 높게 나타났다.
방대본은 "이번 조사는 특성이 유사한 요양병원 입소자만을 대상으로 연령과 백신 접종력과 같은 사망 관련 주요 요인을 보정한 결과로 예방효과가 확인됐다는 점에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이어 방대본은 "코로나19 관련 사망의 정의를 코로나19 확진 후 28일 경과자를 모두 포함해 다른 원인에 의한 사망을 구분하지 못한 점과, 같은 요양병원 입소자이지만 기저질환 및 확진 시 상태를 보정하지 못한 점은 제한점"이라며 "이는 향후 연구 대상 확대한 추가 분석을 통해 보완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당초 팍스로비드는 임상시험에서 중증화율과 사망률을 80% 낮춘다는 결과가 나온 바 있다.
이에 대해 박영준 방대본 역학조사팀장은 "임상시험은 18세 이상 입원을 하지 않은 성인 확진자를 대상으로 했고 우리는 요양병원 입소자를 대상으로 해 좀 더 고위험군인 부분이 다르다"고 설명했다.
이어 박 팀장은 "입원을 했는지 안 했는지를 평가할 수 없어서 위중증, 사망을 평가지표로 봤기 때문에 결과 변수에 차이가 있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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