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 하자는 거죠" 盧 대통령에 맞선 그 검사, 포스코 법무팀장 맡는다

기사등록 2022/04/28 09:54:54 최종수정 2022/04/28 13:17:41
[서울=뉴시스] 김영종 前 수원지검 안양지청장. (사진=뉴시스 DB)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옥승욱 기자 = 포스코홀딩스가 지난 2003년 노무현 전 대통령과 맞서며 화제가 된 김영종 법률사무소 송결 대표변호사를 법무팀장(부사장)으로 영입했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김영종 변호사는 다음주부터 포스코홀딩스에서 컴플라이언스(준법감시) 업무 등을 맡는다.

김 변호사는 한양대 법대를 졸업하고 1991년 사법시험에 합격했다. 이후 사법연수원 23기로 검사에 임용됐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과 사시 동기다. 서울중앙지검·법무부 검찰국을 거쳐 대검 범죄정보기획관 등을 맡았다. 안양지청장을 마지막으로 퇴임했다.

그는 지난 2003년 노무현 전 대통령이 취임 한달을 맞아 진행한 '검사와의 대화'를 통해 유명세를 탔다. 당시 노 대통령에게 "검찰에 청탁 전화를 하시지 않았느냐"고 따져 물었고 노 전 대통령은 "이쯤 되면 막 하자는 거지요"라고 답했다. 민정수석이었던 문재인 대통령은 자신의 책 ‘운명’에서 이같은 상황을 '목불인견'이라고 표현했다.

김 변호사는 문재인 정부가 들어선 2017년 검사장 승진에 누락하며 변호사로 개업했다.

포스코 관계자는 "포스코홀딩스가 출범해 법무팀장 자리가 공석이었다"며 "외부에서 복수 후보를 추천받아 영입하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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