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대전시당 "항공우주청 경남 설립은 역사의 오점"

기사등록 2022/04/27 16:43:06 최종수정 2022/04/27 18:07:43

"인수위는 들러리…경남 위한 정치적 사업으로 변질

[대전=뉴시스]
[대전=뉴시스] 조명휘 기자 = 더불어민주당 대전시당은 27일 대통령직인수위 지역균형발전특위가 발표한 경남 지역공약에 '항공우주청 설립 및 항공우주산업클러스터 조성'이 확정된데 대해 '역사의 오점'이라고 비난했다.

민주당 대전시당은 이날 논평을 내어 "우주정책을 총괄하는 컨트롤 타워가 국가우주전략차원이 아닌 경남만을 위한 정치적 사업으로 변질되는 역사적 오점을 남기고 말았다"며 이같이 밝혔다.

또한 "윤석열 당선인이 항공우주청을 가장 먼저 제안하고 유치에 나선 대전을 외면했다"고 비난하며 "청(廳)  단위 정부기관은 대전에 집적한다는 정부 정책 기조에도 맞지 않는 것이며, 정부 정책의 일관성마저 무시해 신뢰성마저 떨어트렸다"고 했다.

김병준 인수위 지역균형발전특별위원장이 이날 우주청 설립 지역을 묻는 기자 질문에 "구체적 사안에 대해 깊이 논의한 적은 없었다"고 말한 것을 지적하면서 "인수위는 들러리만 섰을 뿐, 보이지 않는 손에 의해 이미 경남으로 결정된 것"이라고도 했다.

그러면서 "인프라와 핵심기술, 인력 등 모든 것을 갖춘 대전을 외면하고 경남 한 지역만을 위한 정치적 논리로 항공우주청을 설립하는 것은 우주강국으로 도약하는 것을 포기하는 일이며, 역사적 오점으로 기록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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