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TO 가입 문제가 전쟁 원인'이라는 주장 반박
[서울=뉴시스] 강영진 기자 = 미국 정부는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평화협상 결과 우크라이나가 "중립" 및 "비동맹" 국가가 되는 것을 용인할 것이라고 앤소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이 26일(현지시간) 밝혔다.
미 워싱턴포스트(WP)는 블링컨 장관이 우크라이나가 전쟁을 끝내기 위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가입을 포기하기로 러시아와 합의하는 경우 미국은 존중할 것이라고 밝힌 것으로 전했다.
블링컨 장관은 상원외교위원회 소속 랜드 폴 의원에게 "그건 그들이 결정하기에 달렸다"면서 "우리는 우크라이나 국민들보다 더 우크라이나 국민이 되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블링컨 장관의 발언은 미국이 우크라이나의 NATO 가입을 지원해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는 원인을 제공했는지를 두고 벌인 논란 끝에 나온 것이다.
블링컨 장관은 "전쟁은 우크라이나가 NATO의 일원이 될 수 있다는 것과 무관하며 푸틴이 우크라이나가 독립 주권국가의 자격이 없으며 러시아에 반환돼야 한다고 생각해왔다"는 것은 "매우 분명하다"며 반박했다.
폴 의원은 NATO 가입 문제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평화협상에서 핵심 사안으로 되고 있기에 전쟁의 원인과 분명 관련이 있다고 반박했다.
폴 의원은 "우크라이나 젤렌스키 대통령과 러시아인들 사이의 논의에 동맹을 맺지 않거나 중립적 입장을 택한다는 논의가 포함돼 있다"며 "따라서 그 문제가 (전쟁 원인의) 일부"라고 말했다.
블링컨 장관은 푸틴이 "협상에 진지하다"는 "징조가 아직 없다 "고 말했다. 그는 푸틴이 변하고 우크라이나가 협상을 계속 한다면 미국이 지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yjkang1@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