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에 우크라 휴전· 인도적 통로 강조
[서울=뉴시스]이지예 기자 =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이 26일(현지시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재차 촉구했다.
AP, 아나돌루, 타스통신 등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과 에르도안 대통령은 이날 전화통화를 했다.
터키 대통령실은 "에르도안 대통령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사이 협상의 매우 중요한 무대인 이스탄불 프로세스(절차)를 정상급으로 진행하자는 제안을 반복했다"고 밝혔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의 영구적 평화 구축을 위해 터키가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계속하겠다고 강조했다.
대통령실은 "에르도안 대통령은 휴전, 효과적인 인도적 통로 운영, 안전한 대피의 중요성을 언급했다"고 전했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지난 24일에는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통화하고 러시아의 평화 협상 중재 의사를 거듭 밝혔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은 2월 24일부터 계속되고 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대표단은 전달 29일 이스탄불에서 터키 중재로 5차 휴전 협상을 진행했다.
터키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이지만 서방 반대에도 러시아 무기를 들여오는 등 러시아와 가까운 사이다. 우크라이나와도 긴밀한 협력 관계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과 젤렌스키 대통령의 만남을 주선할 수 있다고 여러 차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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