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운 햇볕 피해가세요'…중랑구, 더위 그늘막 운영 시작

기사등록 2022/04/25 10:50:36

총 95개 그늘막 운영

[서울=뉴시스] 서울 중랑구는 오는 9월 말까지 무더위에 잠시 쉬어갈 수 있는 그늘막 운영을 본격화한다고 25일 밝혔다. (사진=중랑구 제공) 2022.04.25.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하종민 기자 = 서울 중랑구는 오는 9월 말까지 무더위에 잠시 쉬어갈 수 있는 그늘막 운영을 본격화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그늘막 운영 개시일은 기온상승 예보에 따른 것으로, 지난해보다 일주일 빠른 편이다. 구는 지난 20일부터 이틀간 그늘막 덮개를 제거하고, 그늘막을 펼치는 작업을 실시했다.

그늘막은 신호대기 시간이 긴 곳에서 보행자들이 여름철 폭염을 피할 수 있도록 지난 2018년 처음 설치했다. 올해 운영하는 그늘막은 총 95곳으로, 주민 통행이 빈번한 횡단보도와 교통섬 등에 위치해 있다. 현재 중랑구에는 접이식 91개, 지붕형 2개, 스마트 2개가 설치돼 있다.

특히 지난해 도입한 스마트 그늘막은 사물인터넷(IoT)과 태양광 기술을 접목해 외부 온도와 바람세기를 감지센서가 분석하고 알아서 그늘막을 펴고 접는다. 넓은 크기로 많은 인원을 수용할 수 있고 밤에는 LED 조명으로 보안등 역할도 한다.

이외에도 17개 그늘막에는 어르신과 임산부 등 폭염 약자가 앉아서 쉬어갈 수 있는 접이식 의자도 설치돼 있어 주민 편의를 도모하고 있다.

구는 매주 그늘막을 점검하는 한편, 태풍이나 강풍 예보 시 수시 점검을 이어갈 계획이다.

구 관계자는 "기후변화로 올해 이른 폭염이 예상돼 그늘막을 조기에 운영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스마트 그늘막 등 혁신기술을 적극 도입해 폭염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여름철 구민의 안전을 지키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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