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셸 의장은 "부활절 맞아 인도주의적 통로 촉구"
[서울=뉴시스] 유자비 기자 = 샤를 미셸 유럽연합(EU) 정상회의 상임의장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전화 통화를 가졌다. 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가 해결책을 모색할 준비가 돼 있지 않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22일(현지시간) BBC, 타스통신 등에 따르면 미셸 의장은 트위터를 통해 통화에서 "러시아 정교회 부활절을 맞아 마리우폴과 다른 포위된 도시에서 즉각적인 인도주의적 접근과 안전한 통행을 촉구했다"고 밝혔다. 러시아 정교회의 부활절 예식은 오는 23일 오후 늦게 시작돼 24일 오전까지 이어진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크렘린궁은 푸틴 대통령이 미셸 의장을 향해 "양국간의 지속적인 논의가 구체적인 결과를 도출할 경우에만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과 직접 회담을 가질 것"이라고 말했다고 밝혔다.
또 푸틴 대통령이 우크라이나가 상호 수용 가능한 해결책을 모색할 준비가 돼 있지 않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면서 협상에서 일관성이 없다고 지적했다고 전했다.
미셸 의장은 지난 20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회담을 위해 키이우를 방문, 러시아 제재 및 우크라이나 국방, 재정 지원을 논의했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집행위원장과 호셉 보렐 EU 외교정책 대표도 지난 8일 키이우를 찾아 젤렌스키 대통령과 만났었다.
현재까지 정상이 우크라이나를 방문한 유럽 국가는 영국, 폴란드, 체코, 슬로베니아, 폴란드, 에스토니아, 라트비아, 리투아니아, 오스트리아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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