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동 "국민의당 단일화로 대선 승리"
정강정책 마련…지선 후보 공동 심사도
국민의힘은 이날 오후 3시30분부터 4시30분까지 전국위원 700여명을 대상으로 국민의당과의 합당 안건에 대해 ARS 투표를 실시해 원안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앞서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와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지난 18일 기자회견을 열고 합당을 선언한 지 4일 만에 마무리된 셈이다.
투표가 진행되기 전 권성동 원내대표는 "지난 문재인 정권 5년간 공정과 상식, 법치와 민주주의가 파괴되는 모습을 보면서 많은 국민들이 선거날만 손꼽아 기다렸다"며 "선거 막판 국민의당 안 후보와 단일화한 것도 선거 승리의 밑거름"이라고 말했다.
이어 "민주당 정권과는 다르게 제대로 된 국정운영 철학과 비전을 바탕으로 유능함과 진짜 실력을 보여드려야 한다"며 "당이 국정운영 중심에 서야 한다. 정책현안과 민생 이슈를 주도하기 위해 전국위원들이 민심의 투포환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ARS로 1시간 동안 진행된 투표 결과는 공개되지 않았다.
지난 18일 합당 선언문에 따라 통합당의 당명은 국민의힘으로 한다. 양당은 변화와 개혁을 주도하기 위해 정당정책 태스크포스(TF)를 공동으로 구성해 새 정강정책을 제시한다.
또 오는 6월1일 지방선거 후보자 추천도 공정하게 심사할 계획이다.
양당의 합당 절차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등록을 마치면 최종 마무리된다.
한편 이날 서병수 의원이 새 전국위원회 의장으로 선출됐다. 부의장에는 윤두현·정동만 의원이 각각 지명됐다.
새 의장이 된 서 의원은 "합당하는 과정에서 여러 가지가 잘 실천되고 합당 정신을 살려 윤석열 정부를 뒷받침해야 한다"며 "6월1일 지방선거 공천이 상식과 공정에 입각해 국민의당 후보자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정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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