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중국은 21일 우크라이나를 침공해 국제사회의 지탄을 받는 러시아와 관계가 포괄적인 전략동반자로서 사상 최고로 좋은 상태라고 밝혔다.
신화망(新華網)과 동망(東網) 등에 따르면 장한후이(張漢暉) 중국 모스크바 주재 대사는 이날 화상회의에 참석해 우크라이나 침략을 둘러싸고 서방과 러시아 간 관계가 악화일로에 있는데도 중국이 러시아와 전례 없는 긴밀하고 돈독한 관계를 향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장한후이 중국대사는 중국과 러시아가 서로 등을 맞댄 채 전략적 협력을 실제로 전개하고 전방위적 실무협력을 함께 발전시키면서 나란히 국제 공평 정의를 유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중국과 러시아 간 협력 발전에는 한계 없을 정도로 높은 수준에 있다고 부연했다.
앞서 장한후이 대사는 러시아 하원 두마와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간 회의 때 중국은 제3국의 간섭 없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전쟁사태를 대화를 통해 평화적으로 해결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장한후이 대사는 유럽 안보가 불가분하기에 한 나라의 안보가 다른 나라의 안보를 대가로 해서 해쳐서는 안 된다며 러시아도 자국의 안보에 대한 우려를 응당히 감안 인정받아야 한다고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를 두둔하는 입장을 표명했다.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은 21일 열린 보아오(博鰲) 아시아 포럼 개막 화상연설에더 서방의 러시아 제재에 직접 언급하지 않은 채 중국은 일방적인 제재에는 반대한다고 천명했다.
그는 디커플링과 공급망 차단 등 압력전술이 효과적이지 않다고 반박했다.
중국은 우크라이나를 군사 공격한 러시아에 가한 서방제재를 계속해서 비판하고 있지만 자국에 세컨더리 보이콧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는 러시아에 대한 지원에는 신중하는 자세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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