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버스 저상화·철도 고상화할 것…정책은 디테일에 있다"

기사등록 2022/04/20 21:48:03

전철역서 국토부·코레일 등과 고상화 간담회

휠체어 KTX 탑승 도운 뒤 "고상화하면 해소"

[서울=뉴시스] 국회사진기자단 =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20일 서울 동대문구 청량리역을 방문해 휠체어 리프트를 이용해 이종성 의원과 KTX열차에 탑승하고 있다. 2022.04.20.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승민 기자 =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장애인의 날인 20일 "버스는 저상화하고 철도는 고상화해서 휠체어 장애인뿐 아니라 모든 사람이 더 편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고상화'란 지하철처럼 승강장의 높이를 열차 바닥만큼 높게 만드는 것을 말한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교통약자 이동 편의 증진 방안 모색을 위한 현장 방문' 목적으로 청량리역을 찾아 국토교통부와 철도시설공단, 철도공사, 현대로템 관계자 등과 철도 고상화 정책간담회를 했다.

이 대표는 청량리역에서 휠체어에 탄 이종성 국민의힘 의원의 리프트를 통한 KTX 열차 탑승을 도운 뒤 페이스북에 "철도를 고상화했을 때 휠체어 탑승 문제 해소 및 모든 승객의 탑승시간 단축 효과가 있다"고 적었다.

이어 "신규 도입 차량의 고상홈 대응 능력은 확보돼 있지만, 정작 역사별로 고상화에 대한 계획이 아직 잡혀 있지 않다"며 "정책은 디테일에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 대표는 지난 3월 말부터 전국장애인철폐연대(전장연) 측과 장애인 이동권 시위 관련 논쟁을 벌이고 있다. 그는 '저상버스 확대·광역교통수단 및 철도 접근성 개선' 등 장애인 이동권에 대해 국민의힘이 실질적으로 노력해왔다는 입장이다.

이에 박경석 전장연 대표는 지난 13일 이 대표와의 방송토론에서 "이 대표는 전장연의 외침을 편집해서 갈라치고 왜곡하고 계시다"라며 "(국민의힘이) 검토한 내용이 무엇이고, 언제까지 하실 건가"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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