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달장애인, 국가가 책임져야"…장애부모단체 단식농성

기사등록 2022/04/20 10:32:59 최종수정 2022/04/20 11:25:43

"尹, 발달장애인 정책 국정과제 채택해야"

4명 단식 돌입…"최후수단, 함께 살아가자"

전날에는 부모 등 '555명 삭발식'도 진행

[서울=뉴시스] 김병문 기자 = 발달장애인과 가족 550여 명이 지난 19일 오후 서울 종로구 청와대 인근에서 전국장애인부모연대 주최로 열린 발달장애인 24시간 지원 체계 구축을 위한 1박2일 집중 결의대회에서 단체 삭발을 하고 있다. 2022.04.19. dadazon@newsis.com
[서울=뉴시스]최영서 기자 = 제20회 장애인의 날인 20일 장애인 부모들로 구성된 단체가 발달장애인 권리보장 및 지원대책을 요구하며 단식농성에 돌입한다.

전국장애인부모연대(부모연대)는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통의동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인수위) 사무실 인근에서 '발달장애인 24시간 지원체계 구축 촉구 결의대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단체는 "윤 당선인의 공약에서는 '발달지연·장애 영유를 위한 국가 조기 개입' 외에 '발달장애인 일 최대 24시간 지원체계 구축'을 위한 방안을 찾아볼 수 없다"며 "단식농성이라는 최후의 수단을 사용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윤석열 당선인 인수위가 '발달장애인 지원체계'를 국정과제로 채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부모연대는 전날 청와대 인근에서 '555명 삭발식'을 진행하기도 했다. 이들은 발달장애인법, 발달장애인 종합대책 등 법제도가 마련됐으나 실제 지역사회 내에서 서비스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서울=뉴시스] 김병문 기자 = 발달장애인과 가족 550여 명이 지난 19일 오후 서울 종로구 청와대 인근에서 전국장애인부모연대 주최로 열린 발달장애인 24시간 지원 체계 구축을 위한 1박2일 집중 결의대회에서 단체 삭발을 하고 있다. 2022.04.19. dadazon@newsis.com
이들은 구체적으로 ▲낮 시간을 중심으로 발달장애인 활동서비스 확대 ▲발달장애인 노동·주거·교육권 등 보장을 요구하고 있다.

단식 농성에는 윤종술 부모연대 회장을 포함해 4명의 회원이 참여한다. 이날부터 단식을 멈출 때까지 인수위 앞에서 매일 결의대회도 이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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