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이스라엘 팔레스타인 폭력 사태, 깊은 우려"

기사등록 2022/04/19 17:45:01

"예루살렘 성지 현상 유지 존중 입장 재확인"

[예루살렘=AP/뉴시스] 15일(현지시간) 예루살렘 구시가지에 있는 알아크사 사원에서 팔레스타인인들이 이스라엘 경찰과 충돌하고 있다. 이날 사원에 수천 명의 팔레스타인인이 새벽 기도를 위해 모인 가운데 폭력 사태가 발생한 것으로 예상한 이스라엘 경찰이 사원으로 대거 진입하면서 충돌이 일어나 약 150명의 팔레스타인인이 다친 것으로 알려졌다. 2022.04.15.

[서울=뉴시스] 남빛나라 기자 = 19일 외교부는 "최근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각지에서 폭력사태로 다수의 사상자가 발생한 데 대해 깊은 우려를 표명한다"고 밝혔다.

외교부는 이날 대변인 논평을 통해 이처럼 전했다.

이어 "특히, 정부는 하람 알샤리프(일명 성전산)에서 폭력사태가 발생한 데 대해 우려한다"며 "모든 당사자들이 긴장고조 행위를 자제할 것을 촉구한다. 정부는 예루살렘 성지에 대한 현상 유지가 존중돼야 한다는 우리 입장을 재확인한다"고 강조했다.

최근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 무력 충돌이 이어지고 있다. 이슬람의 라마단과 유대교의 유월절이 겹친 기간, 두 종교 모두의 성지인 동예루살렘을 중심으로 긴장이 커지고 있단 우려가 나온다.

'프랑스24' 등에 따르면 19일(이하 현지시간) 이스라엘은 가자지구에 대한 공습을 단행했다. 이스라엘군은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장악한 가자지구에서 이스라엘 쪽으로 로켓을 쏜 데 대한 보복 차원이라고 밝혔다.

앞서 15일엔 동예루살렘의 이슬람 성지인 알 아크사 사원에서 이스라엘 경찰과 팔레스타인들 사이에 충돌이 발생했다. 알 아크사 사원은 아랍어로 '고귀한 성소'란 뜻의 '하람 알샤리프' 혹은 영어명  '성전산'(Temple Mount)으로 불리는 동예루살렘 지역에 위치했다. 이번 충돌로 적어도 152명의 팔레스타인인이 부상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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