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당선인, 두번째 '경청 식탁'… 재난·안전사고 피해자 위로

기사등록 2022/04/19 14:20:50 최종수정 2022/04/19 14:37:42

강원 산불 피해자, 광주 아파트붕괴사고 유가족 등 참석

[서울=뉴시스] 인수위사진기자단 =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19일 서울 강북구 우이동 국립 4·19민주묘지에서 열린 제62주년 4·19혁명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2022.04.19.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박준호 기자 =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19일 각종 재난, 안전사고 피해 국민들과 만나 직접 위로하고 문제 해결 방안 등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수렴했다.

윤 당선인은 이날 낮 서울 용산구 용산가족공원에서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국민통합위원회가 마련한 '경청식탁' 자리에 참석해 강원 산불 피해자, 광주 아파트붕괴사고 유가족, 과로사 택배노동자의 배우자, 평택화재 순직소방관 자녀, 전동휠체어 사용 중증 장애인 등 8명과 오찬을 함께 했다.

이 자리에서 윤 당선인은 사회 곳곳에서 발생했던 재난, 안전 사고와 관련한 피해자 및 유족들의 애환을 살피고 위로하면서 실질적인 문제 해결방안 등에 관한 의견을 경청했다.

우크라이나 출신 올레나 쉐겔 한국외대 교수도 참석했다. 쉐겔 교수는 국내 재난, 안전사고의 피해자는 아니지만, 윤 당선인이 러시아 침공을 받은 우크라이나를 지지하고 있는 만큼 현지 전쟁 실상 등에 대한 입장을 전달받았을 것으로 보인다.

이날 오찬 장소로 용산가족공원을 정한 배경에는 윤 당선인이 대통령 집무실을 용산으로 이전하는 것과 무관치 않다는 해석이 나온다. "용산가족공원 부지는 100년 넘게 외국군이 점유하고 있다가 돌려받아 열린 시민공원으로 태어날 준비가 이뤄지고 있는 곳으로 장소자체가 재난과 전쟁으로 고통을 겪은 분들을 위로하는 의미"라고 국민통합위 측은 전했다.
 
앞서 윤 당선인은 지난 13일 국가 원로 8명과 첫 경청식탁 자리를 갖고 국정 운영 전반에 관한 조언을 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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