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압폭탄 '벙커 버스터'사용 무차별 공격"- 마리우폴 사령관
마리우폴 민간인 사망자 2만1000명.. 어린이등 나머지 제철소 대피
러군, 터널 요새 벙커용 폭탄 사용 정황
데니스 프로코펜코 사령관은 자기 부하들이 아직도 주요 지점에서 러시아군과 대치하며 전투를 계속하고 있지만 러시아군은 이제철공장의 지하 터널에 숨어 있는 민간인을 향해서도 집중 폭격을 하고 있다고 동영상 메시지를 통해서 전했다.
"마리우폴을 점령한 러시아군과 그 끄나불들은 민간인들이 그 곳에 대피하고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그런데도 러시아군은 기꺼이 공장에 포화를 퍼붓고 있다"고 그는 말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군 2500명과 약 400명의 외국인 용병들이 숨어있다고 추측했다. 미국은 러시아의 기술부대 약 12개가 마리우폴 함락을 위해 이 지역에 묶여 있다고 보고 있다.
마리우폴의 미카일 베르시닌 경찰서장은 17일 마리우폴 TV를 통해서 이곳 제철소에는 러시아군이 시내 다른 곳을 점령하고 포격을 가하고 있는 것을 피해서 온 어린이를 포함한 많은 피난민들이 숨어 있다고 말했다.
이리나 베레슈크 우크라이나 부총리는 소셜 미디어를 통해 러시아가 이 곳 주민들을 위해 인도주의적 피난 통로를 열어주지 않을 경우 이는 전쟁범죄 재판에서 범죄로 판단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반면에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의 신나치 민족주의자들"이 피난민의 대피를 막고 있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침공 뒤 다른 지역에서도 무차별 살상무기인 '진공폭탄'(열압폭탄)을 사용한 의혹도 사고 있다.
탱크에서 발사되는 열압력탄은 두 단계 과정을 거쳐서 폭발하게 된다. 미세 연료와 금속 물질로 된 에어로졸을 만든 뒤 이를 발화시켜 초고온·초고압을 만드는 것으로, 이 과정에서 주변 공기가 전소하기 때문에 '진공 폭탄'으로도 불린다.
러시아 다연장 로켓 발사대 'TOS-1A'는 열압력탄 발사가 가능하며 우크라이나에서도 목격됐다. 러시아는 이 TOS-1A를 '화염방사기'로 부르고 있으며 러시아 국영 무기 수출 기관 홈페이지에는 이 무기에 대해 "적들에게 지옥을 선사할 것"이라고 기술하고 있다.
열압력탄은 재래식 폭탄과 달리 피하기 어렵다는 게 특징이다. 이 때문에 터널, 벙커, 요새 등에 있는 목표물을 제거하기 위해 주로 사용된다. 문제는 인구 밀도가 높은 도심에서는 민간인도 같이 살상될 수 있다는 점이다.
집속탄과 열압력탄 모두 민간인을 대상으로 직접 사용될 경우 제네바협약 위반이다.
특히 시가전에서는 민간인에 큰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 나아가 민간인 피해를 줄이기 위한 조치를 취하지 않거나 민간인을 직접 겨냥할 경우 전쟁 범죄가 될 수 있다.
이와 관련, 국제형사재판소(ICC)와 유엔, 미국, 유럽, 우크라이나는 우크라이나에서의 전쟁범죄와 인류에 대한 범죄 혐의를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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