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라마단 참배군중에 이스라엘 경찰이 난입충돌 152명 부상
관리국 요르단정부 " 이 경찰의 국제법 위반, 국제사회가 나서야"
15일 새벽에 발생한 사건은 이슬람의 성스러운 라마단 기간을 맞아 기도를 위해 수천명의 팔레스타인 숭배자들이 모여든 가운데 이스라엘 경찰이 대거 진입하면서 충돌이 일어난 것이다. 이스라엘은 폭력 사태를 우려, 사원 내에 모인 돌을 제거하기 위해 진입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요르단의 하이탐 아부 알-풀 외교부 대변인은 "이스라엘이 알아크스 사원의 (중립적인) 역사적 법률적 지위를 변동시키기 위해서고의로 끊임없이개입하고 있다"며 이는 심각한 국제법 위반이며 그 동안 중동지역의 평화와 안보를 위한 노력을 저해하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그는 이스라엘의 알-아크사 사원 습격으로 이 사원의 참배객들이 사라지고 있는 데 대해 비난하면서 국제사회가 함께 책임을 지고 이스라엘을 압박해서 그런 행동을 못하도록 협력해야 한다고도 주장했다.
알 아크사 사원은 유대인과 이슬람 교도 모두에게 신성한 성지로 종종 소요의 진원지가 되곤 해 왔다. 지난해 라마단 기간 중 발생한 이스라엘과 하마스 사이의 11일 전쟁 1주년을 앞두고 최근 몇주 간 팔레스타인의 공격으로 이스라엘에서 14명이 숨지고 이스라엘이 요르단강 서안 등에서 체포 작전을 벌이면서 양측 간에는 이미 긴장이 고조돼 왔었다.
이 사원은 현재 요르단 왕가가 맡아서 관리해오도록 되어 있다.
이스라엘은 1967년 전쟁에서 알 아크사 사원 등 이슬람 주요 성지들이 있는 예루살렘을 점령한 후 합병했지만 국제사회로부터 인정받지 못하고 있다. 팔레스타인은 예루살렘이 장차 팔레스타인 독립국가의 수도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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