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25만명분 제공해온 단체…"이유 없는 대학살"
[서울=뉴시스]신귀혜 기자 =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전국에 대한 공격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하르키우에서 활동 중인 구호단체 시설도 공격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16일(현지시간) 미국 CNN에 따르면 국제 인도주의 구호단체인 '월드센트럴키친(WCK)'의 CEO 네이트 무크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WCK와 제휴한 하르키우의 식당이 미사일 공격을 받아 종업원 4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무크는 미사일로 파괴된 식당 앞에서 직접 영상을 찍어 트위터에 함께 공개했다.
그는 "끔찍하고 잔인하다"며 "다행히 식당 안에서는 아무도 숨지지 않았지만, 식당 외부에서 1명이 숨졌다"고 전했다.
무크는 "아무 이유 없이 자행된 엄청난 대학살"이라고 비난했다.
WCK는 2010년 미국 유명 셰프 호세 안드레스가 설립한 국제 구호단체로, 전세계 사람들이 굶주리지 않게 하겠다는 취지로 시작됐다.
이들은 우크라이나 전쟁 시작 이래 우크라이나 서쪽 국경을 통해 식량을 전달하고 있으며, 우크라이나 안으로도 직접 들어가 음식을 만들고 있다.
CNN에 따르면 WCK는 우크라이나에 하루 평균 25만인분의 식사를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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