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유가, EU '러 원유 제재' 우려에 상승…WTI 2.6%↑

기사등록 2022/04/15 08:53:49

뉴욕타임스 "EU 러시아산 원유 단계적 금지 검토 중"

[로스앤젤레스=AP/뉴시스] 5월18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에 있는 잉글우드 유전에서 펌프잭이 가동 중이다. 2021.06.03.

[서울=뉴시스] 유자비 기자 = 국제 유가가 유럽연합(EU)이 러시아산 원유 수입 금지 조치를 단계적으로 시행할 것이라는 소식에 상승 마감했다.

14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뉴욕상업거래소에서 5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2.7달러(2.59%) 오른 배럴당 106.9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6월물 브렌트유는 2.92달러(2.68%) 상승한 배럴당 111.7달러를 기록했다.

뉴욕타임스(NYT)는 EU가 독일과 다른 국가들이 대체 공급업체를 마련할 시간을 주기 위해 러시아산 원유의 단계적 금지 조치를 채택하는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리포투오일어소시에이츠의 앤디 리포우 사장은 "단계적 금지로 인해 유럽 구매자는 대체 공급원을 찾아야 하며 일부는 가까운 시일 내 전략적 비축유 방출로 충족되지만 앞으로 더 많은 공급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제재와 거래 중단으로 오는 5월부터 러시아의 원유 생산량은 하루에 300만배럴씩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프라이스 퓨처스 그룹의 필 플린 선임 시장 애널리스트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이 계속되고 각국이 러시아산 공급 금지를 저울질하면서 긴장이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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