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민석 "최순실 은닉재산 300조라 한 적 없어…가짜뉴스"

기사등록 2022/04/14 15:34:05 최종수정 2022/04/14 17:28:41

"가짜뉴스 배후는 태극기부대, 스피커는 극우 유튜버"

"도덕성 공격해 역사적 진실의 기록을 막으려는 의도"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최순실 은닉재산이 300조원이라고 자신이 말했다는 것은 가짜뉴스이며 아직 환수하지 못한 최순실 일가의 불법은닉재산에 대해 끝까지 환수 할 것이라고 밝혔다. (공동취재사진) 2022.04.14.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홍연우 기자 = 경기도지사 선거 출마를 선언한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4일 "저는 최순실 은닉재산이 300조원이라고 말한 사실이 단 한 번도 없다"고 재차 주장하며 법적 책임을 묻겠다고 했다.

안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가짜뉴스에 맞서 진실을 밝히기 위한 노력을 계속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최순실 은닉재산 300조원 주장'과 관련해 "박정희 정권의 18년간 통치자금에 대해 1978년 10월31일 미국 의회에 보고된 프레이져 보고서는 최초 8조5000억원이라고 제시한 바 있다. 이 통치자금을 현재 가치로 환산하면 최대 300조원 정도"라며 "최순실 재산의 뿌리가 박정희 불법자금에서 기안했을 것이라고 말씀드린 것뿐"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최순실 일가의 재산이 밝혀지지 않은 해외은닉재산을 제외하고도 국내에만 2730억원이라고 박영수 특검이 밝힌 바 있는데, 최태민 시절부터 증식한 이 재산들은 박정희 군사독재 시절부터 불법적으로 형성한 것이 틀림없는 사실"이라고 덧붙였다.

안 의원은 "저는 최순실 국정농단을 세상에 밝혔으며, 독일 등 최순실의 해외은닉재산 조사와 환수를 위해 노력했다. 최순실 재산환수특별법을 발의하기도 했다"며 "그런데 결론적으로 어떤 수사가 있었는지 어떤 성과가 있었는지 어떤 소식도 수사결과도 들은 바 없다"고 했다.

이어 "최순실 해외은닉재산 수사는 진전이 없는 사이, 최순실 재산을 300조원이라고 제가 주장했다는 가짜뉴스는 태극기 부대로부터 시작해 마구 유포됐다"며 "결국 최순실씨까지 국정농단 사건의 진실과 주장을 허위사실이라고 저를 형사고소하고 손해배상 민사소송을 걸어오는 지경에 이르렀다"고 했다.

그는 "이런 가짜뉴스의 배후는 국정농단 세력이고, 스피커는 태극기 부대와 극우 유튜버들"이라며 "가짜뉴스를 통해 도덕성을 공격함으로써 국정농단 사실 자체를 부정하고 역사적 진실의 기록을 막으려는 의도"라고 주장했다.

안 의원은 기자회견 말미에 "저는 진실을 믿었기에 가짜뉴스의 범람을 크게 개의치 않았다"면서도 "일부 언론이 이를 기정사실화 하고, 이를 믿는 분들이 늘어나는 현실을 이제는 더이상 방치할 수 없게됐다"며 "가짜뉴스에 대해 모든 조치를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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