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인철 후보자 '자사고 존치' 발언 비판
"기존의 교육혁신 지켜야 할 과제 있어"
[세종=뉴시스]김정현 기자 =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오는 6월1일 전국동시지방선거(지방선거)에 출마해 3선에 도전하겠다는 의사를 공식화했다. 이번달 말에서 다음달 초에 공식 출마를 선언하겠다고 밝혔다.
최근 새 정부 초대 교육부 장관 후보자가 자율형 사립고(자사고) 등 특수목적고를 유지할 뜻을 밝힌 데 대해서는 "흐름을 역전시키는 것"이라고 우려했다.
조 교육감은 이날 오전 종로구 서울시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출마 시기와 의사에 대해 묻는 말에 "기존의 교육혁신을 지키는 과제가 제가 남은 것 같은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그는 "자사고와 외국어고의 일반고 전환은 국민적인 공감대가 큰 주제"라며 "기존의 큰 교육 흐름을 역전시키는 것이기에 진지한 검토가 있었으면 좋겠다"라고 밝혔다. 전날 김인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가 자사고 존치 뜻을 밝힌 것을 반대한 것이다.
조 교육감은 자사고 문제에 대해서 "저는 과거로 돌아가는 것에 대해 반대하는 입장"이라며 교육과정 자율성이 부여된다는 장점이 있어도 입시 경쟁을 강화한다는 비판이 있다는 점을 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출마 의사를 명확히 해 달라는 기자들의 질문에 조 교육감은 "3선 의지 강력 표명 이 정도로 써 달라"며 "시점은 4월 말이나 5월 초로 생각하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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