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산 통보 뒤 잠적 혐의로 검찰 송치
300여쌍 예비 부부로부터 6억 챙겨
[서울=뉴시스]신재현 기자 = 예비 부부들에게 계약을 유도한 뒤 수억원을 뜯어내고 잠적한 혐의로 고소 당한 서울 강남구 소재의 한 결혼업체 대표가 검찰에 넘겨졌다.
13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강남경찰서는 이날 사기 혐의를 받는 모 결혼업체 대표 A씨를 검찰에 불구속 송치했다.
A씨는 300여쌍의 예비 부부에게 인당 수십~수백만원 계약금을 받은 뒤 잠적해 총 6억여원을 챙긴 혐의를 받는다.
A씨가 운영한 비동행 컨설팅 결혼업체는 결혼 박람회 등을 통해 예비 부부들에게 접근해 헤어, 드레스, 메이크업 업체를 연결해준다는 명목으로 돈을 뜯어낸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지난해 12월 소속 웨딩플래너들에게 코로나19로 자금난이 심해져 파산했다며 해고를 통보한 뒤 잠적했다고 한다.
피해자들은 지난 1월 경찰에 고소장을 접수했고 경찰은 같은 달 10일 A씨를 상대로 피의자 조사를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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