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태양절 앞두고 美핵항모 공해 진입…"日과 양자 작전 수행"(종합)

기사등록 2022/04/13 00:24:41 최종수정 2022/04/13 06:34:43

2017년 11월 이후 4년5개월 만에 진입…태양절 北도발 경고 해석

[서울=뉴시스] 북한 조선중앙TV는 김정은 조선노동당 총비서 겸 국무위원장이 지난 11일 최고 80층짜리 신축 아파트 단지가 있는 송화거리 준공식에 참석했다고 12일 보도 했다. 이날 열린 준공식에는 조용원 노동당 조직비서, 김덕훈 내각총리 등이 동참했다. 2022.04.1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워싱턴=뉴시스]김난영 특파원 = 오는 4월15일 북한 태양절을 앞두고 추가 도발 우려가 제기되는 가운데, 미국 핵추진 항공모함이 동해 쪽 공해에 진입해 작전을 수행 중이다.

미국 성조지, 더힐 등에 따르면 마크 랭퍼드 미 해군 대변인은 12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USS 에이브러햄 링컨 항모전단이 일본 해상자위대와 동해에서 양자 작전을 수행 중이라고 밝혔다.

랭퍼드 대변인은 이번 작전을 "정례 양자 작전"이라고 설명하고, "자유롭고 개방적인 인도·태평양을 유지한다는 미국의 약속에 관해 우리 동맹과 파트너를 안심시킨다"라고 전했다.

아울러 "우리 훈련은 양자 파트너십의 힘을 증명함으로써 재래식 억지력의 신뢰성을 증진한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보안상 이유로 역내 항모 잔류 기간이 언제까지인지는 언급하지 않았다.

성조지는 한국 당국자를 인용, 미국 전략자산 전개와 관련해 양국 군 당국이 긴밀한 협의를 유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부승찬 한국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미국 핵항모가 동해 쪽 공해 상에 진입했다고 밝힌 바 있다. 다만 "미 전략자산이라 운영과 관련된 세부적인 내용은 저희가 언급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라고 했었다.

아울러 한·미 연합 지휘소 연습 일정과 관련해서는 "기본적으로 한미가 합의하에 확정된 시기, 방식, 규모를 발표하게끔 돼있다"며 "그래서 아직은 확정되지 않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미국 항모의 동해 진입은 2017년 11월 이후 4년5개월 만이다. 오는 15일 북한 태양절을 앞두고 북한에 도발을 자제하라는 경고로 해석된다.

에이브러햄 링컨함에는 스텔스 전투기인 F-35C를 비롯해 F/A-18 슈퍼호넷 전폭기 등 함재기 80여 대가 있다. 링컨함이 이끄는 항모 전단은 이지스 구축함, 미사일 순양함 등으로 구성된다.

성 김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대표는 지난 6일 텔레브리핑을 통해 "북한이 또 다른 도발적인 행동을 하고자 할 수 있다"라며 "또 다른 미사일 발사가 될 수도 있고, 핵실험이 될 수도 있다"라고 경고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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