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뉴시스]구미현 기자 = 울산시교육청은 코로나19 이후 심각한 기초학력부진 문제와 학력 격차를 해결하기 위해 한글책임교육 전문가를 양성한다고 12일 밝혔다.
시교육청은 이를 위해 채움교사, 저학년 담임교사, 특수교사를 대상으로 기초학력 지도 역량 강화를 위한 직무연수를 운영한다.
이날부터 11월 26일까지 총 60시간 과정으로 진행되는 이번 연수는 기초학력 전담 교사가 읽기에 어려움을 겪는 학생 지도 때 '연구기반의 균형적 문해력 접근법'을 적용해 실제적인 도움을 줄 것으로 내다봤다.
연수 교과목으로는 학교 속의 문맹 문제 해결의 길, 아이의 눈높이에서 머무르기, 초기 문해력 검사 진단 도구 활용, 읽기 따라잡기 지도 원리와 접근법 등이 있다. 특히 수업 실행과 컨설팅의 전문성을 신장하기 위해 연수생의 수업사례를 공유하면서 상호 컨설팅하는 동영상 기반 수업사례 나눔을 강화한다.
시교육청은 지난 2019년 8월에 실시한 '읽기 따라잡기 맛보기 연수(48명)'를 시작으로 2020년 '읽기 따라잡기 교사 리더 과정 직무연수(17명)'와 지난해 '읽기 따라잡기 교원 역량강화 직무연수(18명)'를 꾸준히 이어서 진행해 왔다.
그 결과 한글교육이 단순히 한글해독에만 머무르는 것이 아니라 올곧은 삶을 살아가는 역량으로서의 문해력 교육으로 읽기 쓰기 교육의 방향을 전환할 필요성을 공감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이번 연수가 기초학력 3단계 안전망의 제1단계인 ‘수업 내 즉각 지원’을 강화시켜 교실 속에서 균형 잡힌 문해력 교육을 통해 읽고 쓰기에 어려움을 겪는 학생들이 즐겁고 당당한 학교생활을 할 수 있다"며 "나아가 학생의 자존감을 높여주어 삶을 바꾸는 교육을 실행할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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