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과·케이블·형광색' 표현된 현대사회…서기문 24번째 개인전

기사등록 2022/04/12 10:40:08

14일~5월 31일 갤러리S…신작 등 25점 전시

[광주=뉴시스] 광주 남구 양림동 갤러리S는 14일부터 다음달 31일까지 '서기문 작가 초대전'을 선보인다고 12일 밝혔다. 작품 왼쪽 '메타버스, 케이블 플라워' (사진=갤러리S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광주=뉴시스]  류형근 기자 = 과일 '사과'와 '케이블' '형광색' 등을 활용해 현대 인간의 열망을 화폭으로 표현한 서기문 작가의 작품이 광주 관객을 만난다.

광주 남구 양림동 갤러리S는 14일부터 다음달 31일까지 '서기문 작가 초대전'을 선보인다고 12일 밝혔다.

서 작가의 24번째 개인전인 이번 전시는 4차 산업혁명시대 대표 문물인 '메타버스(Metaverse)-고립과 연결'을 주제로 신작 17점 등 총 25점이 펼쳐진다.

서 작가는 서로 상반되는 개념인 '고립과 연결'을 사과 작품을 통해 보여준다. 작품 속에서 사과는 하나의 행성·우주로 상징되며 무궁무진한 가능성을 창조한다.

또 '연결의 힘'을 강조하기 위해 전자제품에 사용되는 케이블를 활용해 더 멀리 나아가고 더 높게 닿고자 하는 인간의 연결 욕망을 강조했다.

이번 전시에서 서 작가는 색깔의 변화를 시도했다. 스마트폰·컴퓨터·TV 등 디스플레이들에서 볼 수 있는 형광색을 적극 활용해 고해상도에 적응하고 있는 현대인을 은유적으로 표현했다.

갤러리S 관계자는 "서 작가는 그동안 '현대미술의 가상폐기와 가상의 구제' '미술의 시대정신'과 같은 중후한 주제의 전시를 통해 미술의 사회적 기능을 성찰했다"며 "이번 전시는 코로나19로 변한 사회의 모습이 화폭에 담겼다"고 밝혔다.

서기문 작가는 전남대학교 미술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며 다수의 전시 참가, 대한민국미술대전·무등미술대전·광주시미술대전·남농미술대전 등에서 심사위원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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