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노사협의회는 최근까지 올해 임금인상 협상을 진행했지만,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양측의 협상이 4월로 넘어간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올해만큼은 합의가 유독 늦어지고 있다.
업계에서는 사측과 근로자 간 눈높이에 차이가 커서 협상이 난항을 겪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했고, 올해도 1분기에 분기 최대 매출을 올리며 첫 단추를 잘 뀄다.
여기다 최근 인재 유출을 막기 위한 반도체 업계 연봉 인상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경쟁사의 대졸 초임이 삼성전자와 같거나 더 높아졌다. 여기에 다양한 복지후생 대책을 약속하며 인재 유출을 막기 위해 안간힘을 쏟고 있다. 업계 최고 기업이라는 삼성전자가 후발 업체들의 임금과 복지 수준을 좇아가야 하는 상황이다.
이에 노사협의회 근로자 위원들의 눈높이도 올라갔다. 근로자 위원들은 올해 역대 최고 수준인 기본인상률 15.72%를 요구한 상태다. 지난해 협의회가 합의한 기본인상률 4.5%(성과인상률 3.0% 포함 시 7.5%)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다만 사측에서는 인건비 부담이 단기 내 과도하게 늘어나는 데 대해 부담을 안고 있다. 이와 별개로 노동조합도 임금 체계 개선과 휴식권 보장 등으로 사측을 압박하고 있어 당장 요구 사항을 수용하는 것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한편 최근 삼성전자 대표이사 한종희 부회장(DX부문장)은 지난 1일 임직원들과 만나 임금협상 진행 상황에 대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최종적으로 결정이 되면 가감 없이 소통하겠다"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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