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 "그래미 수상 불발, 깔끔하게 인정…그래도 눈물은"

기사등록 2022/04/10 11:41:11

"한국사람으로서 가능성과 아미 위한 상이라 불발은 아쉬워"

"라스베이거스 콘서트, 놀이동산 같은 설렘"

[라스베이거스=뉴시스] 방탄소년단. 2022.04.09. (사진 = 빅히트 뮤직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라스베이거스=뉴시스]이재훈 기자 = "(도자 캣&시저가 그래미 어워즈 '베스트 팝 듀오/그룹 퍼포먼스' 부문을 받은 게) 인정은 되면서도 이 상을 받고 싶었구나라는 감정이 확 올라왔어요."(제이홉)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최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제64회 그래미 어워즈'에서 수상이 불발된 것과 관련 쟁쟁한 가수가 상을 받은 걸 인정하면서도 못내 아쉬움을 표현했다. 9일 오후(현지시간) 라스베이거스 얼리전트 스타디움(Allegiant Stadium)에서 콘서트를 열기 전 이렇게 속내를 털어놨다.

뷔는 "(수상) 결과는 깔끔했어요"라면서도 "그래도 눈물이 나더라고요. 눈물까지 참을 수 없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 수상 불발이 제일 아쉬웠던 이유는 수상이 한국 사람으로서의 가능성을 확인하는 동시에, 팬덤 아미를 위한 것이 될 수 있었기 때문이다.

지민은 "작년에 받지 못하고 아쉬워하며 지난 1년 동안 열심히 활동했어요. 그래미 의미는 한국 사람으로서 저희 음악이 어디까지 닿으냐를 확인할 수 있는 기회이기도 했고, 팬들이 응원해주셔서 아미를 위해 꼭 받고 싶었기 때문에 그런 점은 아쉬웠다"고 했다.

슈가는 "그래미가 (수상으로) 끝나고 뵀으면 얼마나 좋을까라는 생각도 하지만, 우선 라스베이거스는 콘서트를 위해서 이렇게 온 거니까 뵙게 돼 감사하다"고 했다.

방탄소년단이 전날과 이날 그리고 15~16일 얼리전트 스타디움에서 'BTS 퍼미션 투 댄스 온 스테이지 – 라스 베이거스'(PERMISSION TO DANCE ON STAGE – LAS VEGAS)를 펼친다. 회당 5만명씩, 총 20만명이 운집할 것으로 예상된다.

RM은 전날 라스베이거스 첫 공연에 대해 "라스베이거스가 주는 상징적인 정서가 있어요. 설레고 놀라고 잊어버리고, '놀이동산 같은 설렘'이 있죠"라고 했다. "어제 관객분들의 텐션이 높더라고요. 저희도 라스베이거스에 온 만큼 어울리는 텐션으로 하고 가겠다"고 예고했다.

슈가는 소속사 하이브가 이번 방탄소년단의 콘서트와 여러 프로그램으로 라스베이거스 도시를 연계한 '더 시티' 프로젝트에 대해 방점을 찍었다.

그는 "그래미 이전까지 빌보드 뮤직 어워즈를 제외하고 와 본적이 없어 익숙하지 않은 곳인데 MGM에서 지원을 해주신 덕에 문화 콘텐츠를 함께 즐길 수 있게 됐어요. 저희들 입장에서도 새로운 경험"이라고 신나했다. "팬들이 한국 음식 체험을 할 수 있는 걸 보면서 오기를 잘했다는 생각이 들어요. 어제 공연도 너무 좋았고, 앞으로도 오게될 도시"라고 덧붙였다.

방탄소년단은 신곡 준비에 한창이다. RM은 "저희 신곡은 아니고 제 개인 신곡을 준비 중"이라면서 "저희 곡도 당연히 작업 중이에요. 언제 나온다는 아직 명확하지 않은데 준비는 하고 있다"고 귀띔했다.

지난달 왼손 검지 힘줄이 일부 손상돼 검지 폄근 봉합 수술을 받은 진은 수술 후 회복 중이라 이번 콘서트에서 퍼포먼스를 최소화한다. 진은 "팔 깁스를 했지만 열심히 하는 무대를 선보이겠다"고 다짐했다.

올해 만 30세가 된 팀의 맏형인 진은 연말까지 병역을 미룬 상황이다. 그런데 최근 방탄소년단 멤버들과 관련 병역 특례에 대한 논의가 다시 활발해질 조짐을 보이고 있다. 진은 "병역 문제는 회사에 일임했기 때문에 회사에서 하는 이야기가 제 얘기"라고 했다.

이진형 하이브 CCO(커뮤니케이션 총괄)는 이날 오전 간담회에서 "(병역법 개정안 처리가) 우리 사회와 아티스트 모두에게 유익한 결론이 나오도록 최선을 다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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