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이우 인근 마을서 민간인 처형" 목격자 증언
[서울=뉴시스] 김지은 기자 = 국제 인권단체 '국제앰네스티'가 우크라이나에서 러시아의 전쟁 범죄 증거가 발견됐다고 보고서를 통해 밝혔다.
7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에 따르면 앰네스티가 이날 발표한 보고서에는 러시아군이 수도 키이우(키예프) 근처에서 민간인을 처형하는 것을 목격했다는 우크라이나 사람들의 증언이 포함됐다.
아녜스 칼라마르 사무총장은 보고서에서 "부차와 보르젤, 호스토멜, 보로댠카 등 키이우 인근 마을에서 앰네스티 조사관들이 수집한 증언에 따르면 우크라이나의 비무장 민간인들이 집과 거리에서 말할 수 없는 잔혹함과 충격적인 잔혹 행위로 살해당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러한 죽음에 대해 철저히 조사해야 하고 책임자를 기소해야 한다"고 말했다.
증언에서 한 여성은 두 명의 러시아 군인이 남편을 살해하고 어린 아들이 근처 보일러실에 숨어 있는 동안 반복적으로 성폭행했다고 말했다. 이 여성과 그의 아들은 나중에 키이우 동쪽 마을에서 탈출할 수 있었다고 앰네스티는 말했다.
다른 목격자들은 러시아군이 비무장 민간인을 총격하는 것을 보거나 들었다고 앰네스티에 전했다.
유엔총회는 이날 오전 10시 특별 회의를 열어 193개 회원국을 대상으로 러시아의 인권이사회 이사국 자격 정지를 요구하는 결의안에 대한 표결을 진행할 예정이다.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부차 등에서 저지른 민간인 학살 증거들이 이번 결의안의 증거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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