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휠체어 출근' 민주 진성준, 경사로 오르다 뒤로 '꽈당'(영상)

기사등록 2022/04/07 19:29:25 최종수정 2022/04/07 19:38:24

6일 '챌린지' 위해 휠체어 타고 이동하다 사고

다행히 큰 부상 없어 지하철 이용해 출근

고민정 등 민주당 의원 20여명도 함께 참여

지난 6일 서울지하철 9호선 가양역에서 더불어민주당 진성준 의원이 휠체어에 탄 채 경사로를 오르다 뒤로 넘어지는 장면. 출처: 진성준 의원 페이스북 영상 캡쳐 *재판매 및 DB 금지
김광원 기자 = 지난 6일 '휠체어 출근 챌린지'에 참여한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휠체어를 타고 경사로를 오르다 중심을 잃고 뒤로 크게 넘어지는 사고를 겪었다.

진 의원은 이날 아침 휠체어를 타고 국회로 출근하는 ‘휠체어 지하철 출근 챌린지’에 참여하기 위해 자택에서부터 휠체어를 탄 채 서울지하철 9호선 가양역을 찾았다.

진 의원 페이스북에 공개된 영상에 따르면, 진 의원이 지상 엘리베이터를 이용하기 위해 엘리베이터 입구에 설치된 경사로에 오르는 순간 휠체어 바퀴가 보도블록에 걸려 의자 부분이 그대로 뒤로 넘어갔다.


경사로와 연결된 보도블록 일부가 가라앉아 노면에 움푹 들어간 곳이 생긴 것이 원인으로 보였다.

진 의원실 관계자에 따르면 다행히 땅에 부딪힌 뒤통수와 어깨 부분에 큰 부상이 없어 애초 예정대로 역 내부로 이동해 열차에 오를 수 있었다.
지난 6일 더불어민주당 진성준 의원이 휠체어에 탄 채 서울 지하철 9호선 가양역에서 지하철을 기다리는 모습. 출처: 진성준 의원 페이스북 영상캡쳐. *재판매 및 DB 금지
진 의원은 열차에 오른 뒤에도 휠체어 조작이 낯선 탓에 내려야 할 출입문 반대편으로 방향을 틀기도 하고, 승강장 사이 틈에 바퀴가 걸려 뒤에 있던 보좌진의 도움을 받아 하차하기도 했다.

진 의원은 챌린지 이후 페이스북에 남긴 후기를 통해 "평생 처음 타보는 휠체어"라며 "장애인들이 일상에서 이동에 얼마나 큰 불편을 겪는지 알게 되었다"고 밝혔다.

또 "오늘의 경험으로 막연한 배리어프리가 아니라 보다 꼼꼼하고 세심한 배리어프리가 필요하다는 점을 깨닫게 되었다"고 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참여한 휠체어 지하철 출근 챌린지는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의 이동권 시위를 놓고 논쟁을 벌인 가운데 척수장애인인 최혜영 의원이 제안한 것이다.

박홍근 원내대표, 진성준 원내수석부대표, 김태년 의원, 고민정 의원 등 챌린지에 동참한 20여명은 이날 휠체어를 탄 채 지하철을 타고 국회로 출근한 뒤 이같은 동영상과 사진을 공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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