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당 의견도 충분히 경청하겠다"
"조직 개편 시일·규모 모든 가능성"
빠른 시일 내경제·외교 내각 인선
여성가족부 장관 일단 임명할 예정
안 위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통의동 인수위 브리핑에서 "정부조직개편 문제는 인수위 기간 중 조급하게 결정해서 추진하기보다는 국내외 경제 문제, 외교·안보의 엄중한 상황 고려해서 민생 안정과 외교·안보 등 당면한 국정 현안에 집중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판단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안 위원장은 "정부조직개편 문제는 야당은 물론 전문가, 각계각층의 다양한 견해가 있을 수 있다"며 "새 정부는 시급한 민생 현안을 최우선으로 챙기면서 국정운영 과정에서 공청회 등을 통해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야당 의견도 충분히 경청하겠다"고 했다. 이어 "차분하고 심도 있게, 시대 흐름에 맞는 정부조직 개편안을 만들어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윤석열 당선인의 핵심 공약 중 하나였던 여성가족부 폐지 문제도 당장은 결론이 나지 않을 전망이다. 이에 따라 여가부 장관도 임명될 거라고 안 위원장은 밝혔다.
추경호 인수위 기획조정분과 간사는 정부조직개편 작업이 마무리되지 않은 상태로 새 정부가 출범하게 될 경우 국정에 혼란을 초래할 수 있다는 우려와 관련해 "역으로 생각한다. 인수위 기간 중 정부조직개편 문제가 지나치게 논란이 되면 오히려 당면한 국정 현안을 챙기는 데 (동력이) 떨어질 수 있다"고 봤다.
추 간사는 이어 "오히려 국정 혼란을 줄이고 새 정부의 안정적 출발을 차분히 준비한다는 차원에서 말한 대로 조직 개편을 시간을 두고 가겠다"며 "조직 개편 시일과 규모 등에 관해서도 모든 가능성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추 간사는 그러면서 "정부조직개편 논의는 인수위에서는 없다는 것을 분명히 말씀드린다"고 거듭 강조했다.
한편 안 위원장은 경제부총리 등 인선 발표가 언제 이뤄질지에 대해 "정세가 워낙 엄중하다. 경제 문제, 외교 문제가 엄중한 만큼 최대한 빠른 시간 내 (진용) 갖추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며 "가능한 빠른 시간 내 중요한 순서대로 인선하겠다는 원칙은 변함없다"고 말했다. 다만 금주 내 발표 가능성에 대해서는 "날짜는 확실히 말하기 어렵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ikime@newsis.com, leakwon@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