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토 사무총장 "장기적 대비할 필요 있어"
"푸틴, 국가통제·국제질서 재정립 욕망 여전"
나토 회원국·파트너국 회담…한국도 참여
[서울=뉴시스]신귀혜 기자 = 옌스 스톨텐베르크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사무총장이 "우크라이나를 장악하겠다는 푸틴의 목표가 변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6일(현지시간) 프랑스 AF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스톨텐베르크 사무총장은 이날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나토 동맹국 외무장관 회담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우크라이나 전쟁이 수년 동안 지속될 수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스톨텐베르크 사무총장은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북부에서 공격을 받고 있는 병력을 이동시켜 동부 지역에 대규모 공세를 펼칠 준비를 하고 있다"면서 "우리는 푸틴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전체를 통제하고 국제질서를 다시 쓰겠다는 야망을 바꿨다는 징후를 전혀 보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렇기에 장기적으로 대비할 필요가 있다"며 "우리는 현실적으로 대처해야 하며 이것이 오래, 몇 달, 심지어 몇 년 동안 지속될 수도 있다는 것을 깨달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우크라이나에는 군사적 지원이 시급히 필요하다"며 "나토 동맹국들이 여러 종류의 군사 장비와 경화기, 중장비를 추가 지원하도록 합의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전쟁이 언제 끝나는 세계 안보에 장기적으로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설명했다.
나토 회원국 외무장관들은 6-7일 양일간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 확대를 논의할 예정이다. 이 중 둘째날인 7일에는 나토·파트너국 합동 외교장관회의에 한국을 비롯해 일본, 호주, 뉴질랜드, 우크라이나, 핀란드, 스웨덴, 조지아 등 8개국 외교장관이 초청돼 참석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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