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김지훈 전재훈 기자 = 윤석열 정부 내각에 '안철수계'의 중용 가능성도 주목되는 가운데, 안 위원장은 과학 등 분야의 전문가들을 추천하고 있다고 밝혔다.

안철수 대통령직인수위원회(인수위) 위원장은 7일 오전 서울 종로구 통의동 인수위 출근에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어떤 분을 추천하거나 중요하게 보느냐'는 질문에 "나름 나와 인연이 있는 사람도 있고, (인연이) 전혀 없지만 과학계 명망 있는 분들을 추천했다"고 밝혔다.

안 위원장은 다만 "낙점, 최종 몫은 검증과정을 거친 후 당선인이 결심하실 것"이라고 부연했다.

윤 당선인과의 단일화 과정에서 공동정부를 약속했던 안 위원장은 전문성을 가진 분야에 대해 장관 후보를 추천하겠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이러한 맥락에서 중소기업벤처부 장관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에 안 위원장이 추천한 인사가 발탁될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중기부 장관에는 안 위원장을 뒷받침할 수 있는 정치인 출신인 이태규 의원이, 과기부 장관에는 현역 의원이 아닌 전문가가 검토된다

과기정통부 장관 후보로는 국민의당 소속인 신용현 인수위 대변인, 안 위원장의 추천으로 인수위에 합류한 남기태 서울대 재료공학부 교수 등이 거론된다.

안 위원장은 '국민의당 몫 장관 추천'이냐는 질문에 "어떤 몫이 있는 건 아니고 좋은 사람이 있으면 추천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번 인수위원 때도 추천했고, 당과 인연이 없는 사람도 좋은 전문가면 추천했고, 그들이 많이 발탁됐다"고 말했다.

한편 안 위원장은 선대위원장을 맡지 않겠다는 보도가 나오는 것과 관련해 "백의종군하는 자세로 제 도움이 필요한 곳이 있다면 어디든지 달려가서 열심히 도울 생각"이라고 말했다.

추경 50조원 공약이 축소될 가능성에 관해서는 "전세계적으로 인플레이션이 심해지며 금리도 올라가고 있는데, 이럴 때 많은 돈이 갑자기 풀리면 금리인상 효과가 사라져서 금리를 또 더 올릴 수밖에 없게 되는데, 그러면 가계부채 많은 사람들의 이자부담이 커진다. 그런 악순환을 어떻게 최소화하면서 손실보상 해드릴지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ikime@newsis.com, kez@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