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 변호사는 6일 페이스북을 통해 "과거 2019년 여름에 당시 법무장관 후보자이던 조국 전 장관의 후보직 사퇴를 요구하는 글을 썼다. 이것이 기폭제가 되어 소위 '조국사태'로 들불처럼 번졌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조 전 장관은 본인은 말할 것도 없고, 부인은 지금 영어의 몸이 되었으며, 금쪽같은 딸이 의학전문대학원 입학취소의 날벼락을 맞았다"며 "지금 조 전 장관은 살아도 살지 않은 것이요, 한 인간이 겪을 수 있는 가장 큰 고통의 불 한가운데서 몸 전체가 타고 있는 셈"라고 말했다.
신 변호사는 이어 "내 생각으로는 조 교수가 그때 내 말에 따라 자숙의 자세를 보이며 장관후보직에서 물러났더라면 지금 그는 우리 앞에 대통령당선인으로 서있을 것이라고 본다"며 "당시의 정치지형이나 역학구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서 하는 말"이라고 밝혔다.
그는 "윤석열 당선인은 성공한 검찰총장으로 마감했을 가능성이 높고, 이재명 전 경기지사는 막강한 조직력을 갖춘 강성 친문의 위세와 협박에 눌려 감히 대통령직 도전을 선언하지도 못했을 것"이라면서도 "그러나 '조국 사태'의 문을 연 내가 하는 이런 말이 그에게 조금도 위로가 되지는 못하고, 오히려 기분 나쁜 조롱조의 말로 비칠 수 있다는 점을 인정한다"고 말했다.
그는 방송인 김어준씨가 "윤석열의 대권은 조민과 정경심 모녀의 등짝을 밟고 출발한 것"이란 발언을 언급하며 "어떤 면에서는 옳은 말이다. 조국 사태가 없었다면 윤석열 당선인은 없다는데 전적으로 동의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그러나 김씨처럼 비속한 표현을 쓰자면, 김씨는 조민과 정경심 모녀의 등짝을 밟은 대신에 그들의 등골을 빼 먹었다. 물론 김씨만이 아니다. 김씨와 함께 호흡을 맞춰온 사람들을 포괄해서 하는 말"이라고 했다.
그는 "그들은 조국 사태를 이용해 한국 사회를 거침없이 짓밟고 다녔다. 많은 돈을 벌어 들였고, 국회의원 같은 공직도 누리며, 자신들의 엄청난 영향력 확대를 아낌없이 즐겼다"며 "그들의 기록된 언동들에 대한 정밀한 심사를 한다면, 그들은 반헌법주의자이고, 반민주주의자들이다. 파시즘적 전체주의 사고에 푹 빠진 자들"이라고 비난했다.
신 변호사는 "무엇보다 그들이 저지른 가장 큰 잘못은 언제까지 건 가파른 정국의 대치 상태를 만들어 놓고, 이를 이용하여 자신들의 이득을 한껏 빨아 올렸다는 점"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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