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현민 "샤넬, 여사 옷과 같은 디자인으로 기증…그게 왜 시비거리?"

기사등록 2022/04/06 16:33:13

조선 "샤넬, 2018년 여사 입은 옷 아닌 다른 옷 기증"

탁현민 "조선일보 편집증적 주장…이 정도면 병이다"

[파리(프랑스)=뉴시스]전신 기자 = 지난 2018년 10월15일 문재인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와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의 부인 브리지트 마크롱 여사가 프랑스 파리 루브르박물관 모나리자 그림 앞에서 기념촬영하고 있다. 당시 김 여사가 착용하고 있는 자켓이 한글이 수놓아진 샤넬 자켓이다. 2018.10.15.photo1006@newsis.com
[서울=뉴시스] 안채원 기자 = 탁현민 청와대 의전비서관은 6일 샤넬 측이 김정숙 여사가 반납한 옷이 아닌 같은 디자인의 다른 옷을 기증했다는 점을 문제 삼은 언론 보도에 대해 "그게 왜 시비거리인가?"라며 비판했다.

탁 비서관은 이날 오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조선일보의 편집증적인 주장"이라며 이같이 적었다.

앞서 청와대는 온라인상에서 김 여사의 옷값이 청와대 특수활동비(특활비)로 지출됐다는 의혹이 불거지자 "사비로 부담했다"며 "순방 의전과 국제행사 등으로 지원받은 의상은 기증하거나 반납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 예 중 하나로 "2018년 프랑스 국빈방문 당시 샤넬에서 여사에게 한글이 새겨진 의복을 대여해줬는데, 대여기 때문에 당연히 반납했고, (이후) 샤넬에서 국립한글박물관에 기증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조선일보는 현재 전시 중인 샤넬 자켓은 김 여사가 2018년 착용했던 자켓이 아니고, 청와대가 추후 요청해 샤넬 측이 같은 디자인의 다른 옷을 기증했다는 취지로 보도했다.

탁 비서관은 "조선일보의 편집증적인 주장은 기증자가 옷을 기증할 때 반납받은 것을 기증하지 않고, 같은 디자이너가 같은 디자인의 다른 옷을 기증했다는 것"이라며 그건 기증자의 마음"이라고 했다.

이어 "우리는 샤넬이 '같은 옷'을 기증하겠다는 말을 (김 여사가) 착용했던 옷으로 이해했고, 샤넬은 '같은 옷'을 (김 여사가) 입었던 옷이 아니라 같은 원단과 디자인으로 제작해 기증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같은 옷을 드라이 크리닝해서 주든, 같은 옷의 디자인을 바꾸어서 주든, 같은 디자인에 다른 옷을 주든, 기증한다 했고, 기증 받았다는데 무슨 문제가 있는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아울러 "'빌려입은 것을 돌려주지 않아서 새로운 옷을 만들어서 주었다'는 그 간절한 이야기를 만들고 싶은 조선일보의 절절한 바람을 모르는 바는 아니나, 아쉽겠지만 그만 접는 것이 어떤가"라며 "이 정도면 '병'이다. 부끄러움은 잠깐이지만 오보는 영원하다는 것인가"라고 불쾌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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