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신재우 기자 = 샘터사가 2022 샘터상 문예공모전 당선자를 선정했다고 6일 밝혔다.
제44회를 맞는 샘터 동화상 당선자는 '아무렇지 않은 척'을 쓴 장유하(41)씨다. 올해 418편이 응모되며 역대 최다 응모 편수를 기록한 동화 부문에서 장 씨는 아버지의 가정폭력으로 이혼한 어머니와 단둘이 사는 어린아이가 자신에게 찾아온 공황장애를 벗어나려는 다짐을 그린 작품을 썼다.
제42회를 맞는 샘터 생활수필상에는 '다시 나팔꽃을 심으며'를 투고한 최미옥(68)씨가 당선됐다. 심사를 맡은 전상국 소설가는 당선작에 대해 "집 앞 작은 텃밭에 심은 나팔꽃과 덩굴손에 투영된 작가의 심경 변화가 설득력 있게 읽히고, 코스모스의 성장을 방해하는 것으로 여겨 가차 없이 뽑아버렸던 나팔꽃에 대한 인식이 바뀌는 과정이 자연스럽다"고 평가했다. 생활수필 부문 역시 올해 역대 최다인 713편이 응모됐다.
월간 '샘터' 편집부는 투고 편수가 급증한 이유에 대해 "코로나 영향으로 혼자 있게 되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삶의 의미를 성찰해보려는 개인들의 열망이 투고 편수의 증가로 이어지고 있는 것 같다"며 "투병기나 장애 극복과 같은 수기류의 글보다 각자가 자기 삶과 일상의 균형과 조화를 문학작품으로 빚어내기 위한 경향이 강해진 것도 코로나 이후 달라진 투고 분위기"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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