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우크라, 러 자행 전쟁범죄· 반인도적 범죄 공동 조사

기사등록 2022/04/04 23:15:56 최종수정 2022/04/04 23:30:43

"EU 현장에 조사팀 파견…유로폴·유로저스트 준비 마쳐"

[브뤼셀(벨기에)=AP/뉴시스] 우르줄라 폰 데어라이엔 EU집행위원장이 1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 유럽의회에서 열린 회의에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화상 연설에 기립박수를 보내고 있다. 2022.03.02.
[서울=뉴시스] 권성근 기자 = 유럽연합(EU)은 4일(현지시간) 러시아군이 철수하는 과정에서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 인근 도시인 부차에서 저지른 전쟁범죄 및 반인도적 범죄를 규명하기 위해 우크라이나와 합동 조사단을 구성했다고 밝혔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지날 주말 부차에서 발생한 참혹한 학살에 대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에게 애도를 표했다고 전했다.

폰데어라이엔 집행위원장은 "EU는 우크라이나 검찰부를 지원하기 위해 현장에 조사팀을 파견했다"며 "유로폴과 유로저스트(유럽사법기구)는 지원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이어 "(부차 집단학살 조사에) 글로벌 대응이 필요하다"며 "공동 조사단의 일원이 되기 위한 국제형사재판소(ICC)와 유로저스트 간 협의가 진행 중이다. 우크라이나 당국, EU 회원국 및 국제형사재판소 간 협력을 통해 가장 효과적이고 완벽한 방식으로 증거 수집과 분석이 이뤄지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폰데어라이엔 위원장은 "디디에 레인더스 EU 사법총국 커미셔너에게 우크라이나 검찰총장과 접촉 및 협력할 것을 요청했다"고 전했다.

그는 "집행위는 EU 주도의 모든 조사에 필요한 기술적, 재정적 지원을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sk@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