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전 이미 시민합의 이룬 사항…서남부스포츠 타운조성도 계획대로"
[대전=뉴시스] 조명휘 기자 = 6월 지방선거에서 대전시장에 출마한 정기현(더불어민주당·유성구3) 대전시의원은 4일 최근 지역 정치권서 논란을 빚고 있는 새 야구장 건설에 따른 한밭종합운동장 철거문제에 대해 계획대로 추진돼야한다고 주장했다.
정 시의원은 이날 오후 대전시의회 기자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서남부 종합스포츠타운 조성 사업이 지난 3월 25년만에 중앙투자심사를 통과한 것은, 야구장 신축을 위한 한밭종합운동장 철거라는 명분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던 것"이라며 이같이 강조했다.
그러면서 "자칫 한밭종합운동장 철거가 지체되거나 연기된다면 그린벨트 해제 등 중요한 행정절차를 남겨둔 서남부 종합스포츠타운 조성 사업도 차질을 빚을 수 있으므로 계획대로 추진돼야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국민의힘 대전시장 후보 등을 중심으로 야구장 신축과 관련된 한밭종합운동장 철거에 반대 입장을 밝힌데 대해 "이미 3년전 공모 과정을 통해 중구 현 한밭종합운동장 부지에 신축하는 것으로 국민의힘 의견을 반영해 시민들의 합의를 이룬 사안"이라고 못박았다.
다만 "대전시가 비록 대한육상연맹과 대전시육상연맹 등과 협의해 한밭종합운동장 철거후 충남대와 대전대에 육상 시설 보완공사를 한다고 하지만, 육상 선수들이 사기저하로 훈련에 차질을 빚지 않도록 ‘계절별 전지훈련 지원’ 등 추가 지원방안을 제시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정기현 시의원은 "3년전 공모를 통해 종합운동장 철거후 야구장을 신축하는 것으로 시민합의가 된 사항"이라고 거듭강조하면서 "계획대로 추진되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오는 10월까지 한밭종합운동장을 철거하고 그 부지에 2024년까지 새 야구장을 건립할 계획이다.
새 종합운동장은 오는 2027년까지 서남부스포츠타운으로 옮겨지게 되며 운동장이 준공될 때까지는 충남대와 대전대 운동장을 대체시설로 활용하는 것으로 가닥이 잡혔다.
그러나 지방선거 출마 후보들이 잇따라 한밭종합운동장 철거를 반대하면서 새 야구장 건립계획도 차질을 빚을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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