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전쟁 직접적 경제손실 698조원"

기사등록 2022/04/04 11:54:36 최종수정 2022/04/04 12:25:43

"올해 GDP 감소 136조원…2030년까지 1460조원"

[마리우폴=AP/뉴시스] 막사 테크놀로지가 제공한 위성 사진에 지난달 29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마리우폴에 있는 가정집과 건물들이 러시아군의 포격으로 파괴돼 있다.
[서울=뉴시스] 신정원 기자 =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의 침공으로 5650억 달러(약 697조9400억원)의 직접적인 경제적 손실을 입었다고 3일(현지시간) 밝혔다.

우크린포름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경제부는 이날 "직접적인 경상외손실(non-recurring losses)이 5650억 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발표했다.

경제부는 "1190억 달러(약 144조8900억원)는 사회기반시설, 910억 달러(약 110조8100억원)는 민간시설 손실"이라며 "전쟁으로 자본 투자도 540억 달러(약 65조7500억원) 부족하다"고 덧붙였다.

또 장기적인 경제 여파도 불가피하다.

경제부는 올해 우크라이나의 국내총생산(GDP) 손실을 최소 1120억 달러(136조3400억원)로 추산하면서 2030년까지 손실 규모가 1조2000억 달러(약 1460조88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측했다.
      
이오르 디아디우라 경제부 차관은 "이것은 집, 도로, 학교 등 파괴로 인한 직접적인 손실과 투자 부족, 일자리 감소, 무역 차단 등 전쟁으로 인한 총 영향 등 2가지를 토대로 추산한 것"이라며 "피해 규모가 지속적으로 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경제가 회복되려면 몇 년이 걸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앞서 경제부는 올해 1분기 GDP 감소율은 16%, 연간 감소율은 약 40%에 이를 것으로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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