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물수출 대국 우크라, 3월 수출량 2월의 25%

기사등록 2022/04/03 21:31:40
[AP/뉴시스]막사테크놀로지가 제공한 위성 이미지. 지난달 31일 우크라이나 북서쪽 안토노프 공항 모습. 2022.04.02.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재영 기자 = 유럽 대륙의 곡물생산 밭인 우크라이나의 곡물 수출량이 3월에 러시아의 침공 때문에 2월의 4분의 1로 급감했다고 3일 우크라 경제부가 말했다.

러시아는 2월24일 우크라이나를 침공했다.

3월의 주요 곡물 해외선적량을 보면 옥수수 110만 t, 밀 30만9000 t, 해바라기 유 11만8000 t 등이었다.

국제곡물위원회와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우크라이나는 2020~2021년 회계년도에 세계 4번 째 최대 곡물수출국이었다. 수출량 변화는 계절상 곡물 수확 자체보다 비축량의 수출 수송이 난관에 부딪힌 탓이다.

우크라이나 곡물은 그간 90% 이상이 남부의 흑해 항구에서 이뤄져 지중해로 나갔다. 그러나 러시아군은 우크라 흑해 연안의 동쪽 거점인 마리우폴을 집중 포격하고 있으며 서쪽의 거점 오데사도 호시탐탐 노리면서 크름반도 서쪽에 전함을 배치해 놓았다.

우크라는 전쟁이 심화되면서 곡물을 배보다는 내륙 철도로 수송하게 되었고 여기서 규모가 급감했다. 

우크라이나는 60만 ㎢의 국토 대부분이 광활한 평야로 유럽의 주식 빵 제조장 역을 하고 있지만 경제 발전은 신통치 않아 4400만 인구에 국내총생산이 2000억 달러에 미달해 1인당 국민소득이 4400달러 정도다.

구매력 기준으로는 침공 전 1인당 소득이 1만5000달러에 접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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