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노동권익센터 '2021년 부산노동통계' 보고서
[부산=뉴시스]권태완 기자 = 부산의 경제활동참가율과 고용률은 전국 최하위이며, 비정규직과 저임금노동자 비율은 전국 상위권을 기록했다.
부산노동권익센터는 이 같은 내용이 담긴 '2021년 부산노동통계' 보고서를 1일 발표했다.
이번 보고서는 통계청의 경제활동인구조사(2021년)와 지역별 고용조사(2018년~2021년 상반기) 자료를 토대로 부산을 포함한 서울, 대구, 광주, 대전, 인천, 울산 경남 8개 특·광역지자체를 분석대상으로 선정했다.
센터 관계자는 "이번 보고서는 부산지역 노동자와 취약계층 노동자의 동향을 파악해 시민을 위한 지역노동정책 근거를 마련하고 방향을 탐색하는 기초자료로서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부산지역의 지난해 경제활동참가율은 58.2%로 분석대상 지역 중 가장 낮았다. 지난해 12월 기준 부산인구 339만6000여명 중 비경제활동인구는 약 123만명에 달한다.
또 부산지역 고용률도 56.2%로 분석대상 지역 중 가장 낮았다.
이어 부산지역 여성 임금 노동자의 지난해 월 평균임금은 195만원으로 경남에 이어 두 번째로 낮은 수치다. 또 여성 임금노동자 3명 중 1명 꼴로 임시·일용직 노동자인 것으로 조사됐다.
부산의 비정규직 임금노동자 비율은 약 48만2000명으로 추산되며 통계로 파악되지 않은 실제 비정규직 노동자는 이보다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함께 전체 임금노동자 중 비정규직 임금 노동자 비율은 39.2%로 전년도에 비해 2.5%p 증가했고 인천 다음으로 두 번째로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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