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한국무역협회 부산지역본부, ‘수출 중소기업 해외물류 지원사업’
총 50여 개사, 1개 사당 최대 200만원까지
러-우크라이나 사태 피해기업 우선 지원
[부산=뉴시스]백재현 기자 = 부산시는 지역 수출 중소기업의 물류비 부담 경감을 위해 물류비의 70%까지를 지원하는 ‘2022년 수출 중소기업 해외물류 지원사업’을 실시한다고 1일 밝혔다.
코로나19 발생 이후 급등한 해상운임은 올해 초 최고점을 찍고 소폭 감소했으나, 코로나 이전 대비 여전히 4배 이상 높은 상황이며 최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등 세계정세 불안으로 치솟은 국제유가로 인해 기업의 물류비 부담은 가중되고 있는 현실이다.
이에 부산시와 한국무역협회 부산지역본부는 지역 수출기업들의 어려움을 덜어주기 위해 전년도 수출액이 2000만 달러 이하이며 부산에 본사가 있는 수출기업(제조기업 및 전문무역상사) 50여 개사에 대해 올해 1월 1일부터 발생한 물류비 합산금액의 70%, 기업당 최대 200만원까지를 지원키로 했다. 정산 가능한 물류비 항목의 합산금액이 50만원 이상부터 신청이 가능하다.
특히,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른 현지 항만 통제로 수출화물을 하역하지 못하고 국내로 회항하거나 회항에 따른 운송비 부담으로 화물 자체를 포기하는 등의 피해가 발생함에 따라 이번 사업 모집규모의 20%를 해당 국가 수출기업으로 별도 배정하여 물류비의 100%(기업당 최대 200만 원)까지 우선지원할 예정이다.
지원기업 모집은 오는 4일부터 예산 소진 시까지 선착순으로 이루어지며 지원을 희망하는 기업은 부산시 해외마케팅 통합시스템을 통해 증빙서류 구비 후 신청하면 된다.
시는 지난해 코로나19 펜데믹 상황에서 물류대란을 해소하고자 긴급 추경 편성을 통해 수출 중소기업 지원사업을 추진하여 총 237개 사의 4658건의 물류비를 지원하는 등 기업부담 경감과 물류애로 해소에 적극적으로 대응한 바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itbrian@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