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모잠비크, 콩고, 앙골라와 LNG 파트너십"
[서울=뉴시스] 유자비 기자 = 서방이 러시아산 가스 수입을 단계적으로 중단하려는 가운데 사하라 사막 이남 아프리카에서 일부 공급을 늘릴 수 있다고 30일(현지시간) CNBC가 분석했다.
보도에 따르면 리스크 컨설팅 회사 베리스크 메이플크로프트의 아프리카 분석가들은 지난주 아프리카가 러시아산 천연가스 수입을 중단할 경우 수급 공백을 모두 메우기는 힘들지만 공급을 늘리는 데는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미국은 러시아산 원유, 가스, 석탄 수입을 전면 금지한다고 선언했고 영국은 연내 러시아산 원유 수입을 단계적으로 중단하기로 했다. EU는 러시아산 천연가스 수입을 3분의2 감축하기로 했다. 러시아는 EU 천연가스 수출의 약 40%를 차지하며 특히 독일과 이탈리아의 의존도가 높다.
베리스크 메이플크로프트 보고서에 따르면 석유 대기업 BP, 토탈 에너지, ENI는 엑손 모빌과 같은 미국 석유기업들과 함께 아프리카 대륙에 입지를 구축했다.
BP가 사하라 사막 이남 아프리카 주요 LNG프로젝트를 진행하기 위해 가장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앙골라와 콩고는 이탈리아 국영 석유회사인 ENI를 매개로 이미 이탈리아에 대한 가스 수출을 늘리기로 합의했다.
또 보고서는 나이지리아, 카메룬, 적도기니의 주요 LNG 업체들 사이에서도 확장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궁극적으로 보고서는 사하라 사막 이남 아프리카에서 알려진 개발 가능한 LNG 프로젝트가 활성화돼 최대 용량으로 운영된다고 해도 여전히 유럽에 대한 러시아 가스 공급의 절반만을 차지할 것으로 추정했다.
보고서는 "가스 수요와 가격 환경이 개선됨에 따라 사하라 사막 이남 아프리카 지역이 러시아산 가스 공백을 일부 메울 수는 있으나 그것만으로는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고 결론지었다.
루이지 디 마이오 이탈리아 외무장관도 전날 CNBC와의 인터뷰에서 "지난달 모잠비크, 콩고, 앙골라 등 여러 나라를 돌며 새로운 액화천연가스(LNG) 공급 파트너쉽을 구축했다"고 밝혔다.
그는 "에너지 안보는 이탈리아와 같은 글로벌 제조 강국에 필수적으로 에너지 소싱을 다양화할 수 있어야 한다"며 "가스 공급에 대한 러시아의 궁극적인 위협을 피하기 위해 다각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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