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화상으로 협상 재개 불구 "협상, 구체적 내용 없이 말뿐" 의구심
러시아군은 30일 키이우와 북부 도시 체르니히브 등에 대한 공격을 강화, 전쟁을 종식시키기 위한 협상 진전 여부에 대한 의구심을 더 키웠다.
우크라이나 협상 대표 데이비드 아라크하미아는 우크라이나와 러시아가 31일 화상으로 회담을 재개한다고 말했다.
한편 미국을 방문한 우크라이나 의회 의원 대표단은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더 많은 군사 장비와 더 많은 재정 지원을 하고, 러시아를 더 강력하게 제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아나스타샤 라디나 우크라이나 의원은 "우크라이나에서 러시아 군인들을 쫓아내려기 위해서는 가능한 모든 무기들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조 바이든 미 대통령에게 "진정으로 자유와 민주주의를 위해 함께 싸운다면 우리는 이 어려운 전환기에 탱크와 항공기, 포병 시스템 등 도움을 요청할 권리가 있다"고 말했다. 젤렌스키는 이날 미국이 발표한 5억 달러(약 6056억원)의 추가 지원에 대해 감사를 표했다.
그는 러시아와의 협상에 대해 "구체적 내용이 없는 말들"에 불과하다며 "러시아가 작전을 축소하겠다고 밝힌 것은 철수가 아니라 축출된 결과"라고 말했다. 젤렌스키는 "러시아는 현재 돈바스에 새로운 공격을 가하기 위해 병력을 집중하고 있으며, 우리는 이에 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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